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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카르노영화제, 유럽 국가간 공동 제작 활성화 추진
  • 김형석  ( 2016.08.18 )  l  조회수 : 588
  • 첫 공동 제작 프로젝트 12편 선정
     
     
    8월 3일에 개막해 8월 13일에 막을 내린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국가간 공동 제작 플랫폼 ‘얼라이언스 포 디벨로프먼트’(Alliance for Development. AFD)가 첫 성과를 내놓았다.
     
    작년에 시도한 테스트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AFD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로카르노영화제가 열리는 스위스의 영화 제작 전문가들이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장이다.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하고 자신들의 위상과 마켓의 잠재력을 서로 확인하며 각자의 영화적 환경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공동 제작 펀드는 프랑스의 CNC, 이탈리아의 MiBACT, 그리고 독일의 FFA 등 유명 기관들이다. 스위스는 유사한 성격의 기관이 없는 탓에 프로젝트 별로 결합한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에 그 첫 수혜자인 12개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로카르노영화제의 AFD가 가장 다른 점은 초기 단계부터 공동 제작에 결합한다는 것이다. 유럽 내 공동 제작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만들어진 AFD는, 프로젝트 매니저인 루카스 로상의 설명에 의하면 “초기 단계에서의 공동 제작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나 계약 단계에서 결합하는 일반적인 공동 제작과 달리, AFD는 개발 단계부터 함께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나눈다. 현재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4개국이 중심이지만 세일즈나 배급 등 비즈니스 파트너로 관심이 있다면 다른 국가의 영화 산업 종사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유럽의 공동 제작 펀드인 유리마주(Eurimages)를 비롯해 유러피안 프로듀서 클럽(European Producers’ Club), 유로파 시네마(Europa Cinema), ICDN(International Casting Directors Network) 등도 함께 참여한다. 스위스는 유럽연합이나 유리마주에 소속되어 있진 않지만, 독일어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자연스레 이들 국가와 파트너십을 이루며 프로젝트에 결합하고 있다.
     
    수많은 나라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유럽의 지리적 조건을 토대로 한 AFD는 공동 개발과 공동 제작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현재 로카르노영화제는 MiBACT와 CNC가 함께하는 마시밀리아노 자닌 감독의 <콘트로벤토>(Controvento)를 비롯해 총 12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한 상태다. 그 성과에 따라 다른 국가나 영화제로도 AFD의 방식은 확산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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