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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디스크 구매 시장 역성장
  • 김형석  ( 2016.08.18 )  l  조회수 : 823
  • 울트라 HD 블루레이 열풍이 원인으로 분석
     
     
    DVD가 돌아오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8월 4일 발표된  DEG(The Digital Entertainment Group)의 2/4분기 보고서를 인용하며, 미국인들의 영화 콘텐츠 소비에 일고 있는 변화를 분석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매출은 2/4분기에 4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퍼센트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89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퍼센트 상승했다. DVD나 블루레이 같은 디스크를 구입하거나 각종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에 지출한 비용은 2015년 2/4분기에 비해 4퍼센트 상승해 17억 달러에 달했다.
     
    중요한 건 그 구체적인 내용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분기마다 감소했던 디스크 구매 시장이 3퍼센트 상승해 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그 견인차 역할을 한 건 블루레이 판매로, 무려 35퍼센트가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에 울트라 HD 블루레이 발매가 시작된 것을 그 요인으로 보고 있다.
     
    울트라 HD 블루레이는 기존의 HD 블루레이보다 해상도가 4배 정도 높고, 콘트라스트와 컬러 재현에서 훨씬 뛰어나다. 그 때문에 차세대 디스크 포맷으로 꼽히고 있다. 울트라 HD 블루레이에 대한 기대 이상의 반응은 2006년에 블루레이가 처음 나왔을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 나온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는 약 45종으로, 총 28만 8,000장 정도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디스크를 제대로 재현할 수 있는 4K 울트라 HD TV는 2/4분기에 140만 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9퍼센트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 결과 현재 4K 울트라 HD TV는 미국 지역에 800만 대 정도가 보급되어 있는 상황이다.
     
    기타 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HD 다운로드 시장은 매출 4억 6,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퍼센트 상승했으며, 넷플릭스도 12억 5,000만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20.6퍼센트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VOD 서비스는 7.2퍼센트 상승해 5억 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인 비디오 대여 시장은 21퍼센트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가정은 대부분 HD TV 기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DEG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 가정의 95퍼센트인 1억 410만 가구에 적어도 한 대 이상의 HD TV급 이상의 TV가 있으며, 게임 콘솔을 포함해 8,500만 대 이상의 블루레이 재생기가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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