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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 토론토 이어 밴쿠버로 가는 임권택의 <화장>
  • 윤이나 기자  ( 2014.09.12 )  l  조회수 : 349
  •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에 쏟아진 세계적인 관심
     
    임권택 감독의 102번 째 작품 <화장>이 제33회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 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은 초청으로 <화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확인되었다.
     
    밴쿠버 국제영화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북미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특히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아시아 영화의 북미 진출 창구로 불리우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화장>이 초청된 ‘드래곤 앤 타이거’ 부문은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1985년 신설된 이래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작품들을 소개하는데 주력해왔다. 올해에는 <화장>을 비롯, 세계적인 거장인 홍콩 푸르트 첸 감독의 <미드나잇 애프터>, 중국 장예모 감독의 <5일의 마중>, 베트남 민응뉴엔보 감독의 <느억 2013>, 필리핀 미카엘 레드 감독의 <레코더> 등의 다양한 동아시아 영화들이 초청되었다.
     
    <화장>은 2004년 제 28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암에 걸린 아내가 죽어가는 동안에도 건강하게 살아있는 젊은 여성의 육체를 갈망하게 되는 한 중년 남성의 고뇌를 그린 내용이다. “모든 소멸해가는 것들과 소생하는 것들 사이에서 삶의 무게와 가벼움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자 탁월한 묘사”라는 극찬을 들은 바 있는 원작 소설의 깊이를, 노년이지만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는 임권택 감독만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영화 속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장>은 무엇보다 임권택 감독이 오랜만에 동시대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일상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생의 서글픔과 그럼에도 살아있는 욕망을 동시에 표현해내야 하는 중년 남자의 역할은 안성기가, 죽음을 향해 스러져가는 아내 역할은 배우 김호정이, 가장 찬란한 순간을 사는 젊은 여직원 역할은 김규리가 맡았다. 국내에서는 10월 2일 개막을 앞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화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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