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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C, Carmike 인수로 세계 최대 극장 체인에 한 발 더 다가가다
  •   ( 2016.04.07 )  l  조회수 : 1475
  • 중국의 다렌 완다 소유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극장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극장체인인 Carmike Cinemas를 부채 포함해 주당 30USD에 해당하는 11USD의 현금 거래로 인수를 결정했다.

     

    이 거래를 통해 미국 사장에는 모두 합쳐 600개가 넘는 극장에 8,380개 이상의 상영관을 보유한 새로운 거대 극장 체인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수치는 2015년 말 통계를 기준으로 572개 극장에 7,361개 상영관을 보유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극장 체인인 Regal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선다. 물론 불가피한 주식 매각을 포함해 일부 장소들의 경쟁력 제고 관련 이슈들이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그런데 사실 Carmike의 많은 극장들은 주로 미국 전역의 소규모 지방 도시들에 집중되어 있는 AMC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은 201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분석

     

    이번 계약은 중국인들의 미국 극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미국 내 총 상영관수의 20.9%까지 확대시키면서 현재 상영관 점유율 18.3%(NATO의 최근 미국 상영관 통계 기준)Regal을 제치고 AMC를 가장 큰 극장 체인에 새롭게 등극시킬 것이다. 또한 이번 계약은 전세계 극장 산업의 강자가 되고자 하는 완다의 기존 전략을 따르면서 가장 크고 핵심적인 시장인 미국 내에서 주도적인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상당히 강화시켜준다.

     

    또한 완다는 유럽 지역에서도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우며, 가장 최근에는 터키의 대표적인 극장 업체인 Mars 그룹에 대한 잠정적인 인수를 결정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입찰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한다. 완다는 2012년에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위해 26USD를 지불했던 것에 뒤이어 2015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Hoyts Cinema를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해외 인수 건으로 진행했으며, 그 관심사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를 통해 완다의 전세계 상영관 수는 잠정적으로 10,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완다를 최초의 초대형 글로벌 극장 체인으로 등극시킨다.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체인은 미국에서만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Regal 엔터테인먼트이다.

     

    아울러 이 계약은 총 박스오피스 수익이 처음으로 11USD를 넘겼던 지난해에 이어서,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의 상영관 분야에 대한 초점을 쇄신시켜주는 기회를 준다. AMC는 전체 극장 체인의 규모를 더욱 키움으로써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계획을 확고하게 세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거래는 상영업체들이 전체 수익 증가를 위해 성숙한 미국 시장에서조차 프리미엄 대형 스크린, 4D, 리크라이닝 좌석, 더욱 참신한 식사 제공 옵션과 같은 프리미엄 포맷의 상영관 공급을 늘려 관객1인당 지출 비용을 높이는 방안을 통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기반의 Carmike Cinemas는 상영관의 디지털화를 시도한 최초의 극장 체인 중 하나로 2005년에 처음 실시해 2007년에 마침내 전체 극장의 디지털화를 완료했고 이미 전세계 극장 체인의 상영관수 순위에서 5위에 오를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체인은 2012년에 Rave Motion Pictures, 2013년에 Muvico를 각각 인수하면서 상영관 수를 확대해나갔다. 그리고 2014년에는 Digital Cinema Destinations Corporation의 매입을 통해 총 500개가 넘는 상영관을 추가하면서 그 해 상영관 수 증가 기준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5개의 극장 체인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내 보유 상영관 수의 증가는 상영작 선정이나 개봉 패턴에 따라 AMC에게 훨씬 많은 기회를 보장해줄 수 있다. 특히나 최근에 넷플릭스가 극장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영화 제작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시장 역학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미 완다 그룹은 AMC와 중국의 완다 시네마 라인에 프리미엄급의 영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기업들 중 하나이다. 완다는 다년간에 걸쳐서 Dolby Cinema 상영관 100개를 신축할 계획이다. 국내적으로는 X-Land와 최근의 Hall 9 Auditorium라는 두 가지 프리미엄 대형 포맷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브랜드의 상영관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하나에는 고급 레이저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Carmike의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인 Big D 상영관 32개와 그에 앞서 인수했던 MuvicoXL 상영관 2개를 컨트롤 하면서 이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CarmikeAMC와 마찬가지로 Imax 상영관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보다 최근에는 전세계 상영업체 분야에서 선두에 선다는 것은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인 강자로 거듭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그러한 핵심적인 기업들 다수가 지속적인 증가와 확대에 확고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해외나 미국 기반의 주요 극장 체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CJ 엔터테인먼트와 Cinepolis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완다의 야심은 상영 분야에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영화제작 분야에서도 인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엿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메이저 제작사인 Legendary Entertainment35USD에 매입했다. 완다는 신규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 규모와 수준에 있어 국제적 기준을 제시하는 글로벌한 자본력을 분명히 늘려나고 있다. 그 야심의 최종 종착지는 메이저 콘텐츠의 제작과 배급, 상영으로 이어지는 전체 가치 체인에서 확실한 리더가 되는 것이다.

     

     

    IHS Cinema Intelligence, 2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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