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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상반기 전세계 주요 영화 시장 박스오피스 분석
  •   ( 2015.10.23 )  l  조회수 : 1849
  • 중국이 콜롬비아를 제치고 상반기 박스오피스 전년대비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단 세 개 국가만이 상반기 관객수가 감소했다.

    독일은 상반기 극장 관객수에서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였다.

    전 세계 상반기 관객수는 전년대비 16.5% 정도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IHS의 분석 대상인 20개 국가들은 2015년 상반기에 극장 관객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호황기를 보냈다.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19개 국가의 상반기 총 관객수는 19억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동 기간과 비교해 무려 16.5%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국에서는 관객수가 48.5%나 급증한 반면에 프랑스에서는 오히려 5.3% 정도 감소하는 등, 국가별로 다양한 결과들이 도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박스오피스 수익 측면에서 봤을 때, 관련 데이터의 확인이 가능한 17개 국가들에서 전년대비 17.4%가 증가한 140USD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들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2014년도부터의 반등이 가능했던 것은 유니버셜의 <쥬라기 월드>처럼 높은 기대를 모았던 일부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과 함께 2015년을 맞이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매우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참고로, <쥬라기 월드>는 북미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5USD16USD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현재까지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15년은 순전히 메이저 프랜차이즈 영화들 덕에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울 수 있는 해가 될 듯하다. 하반기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제임스 본드스타 워즈가 개봉을 하면서 이 영화들이 올 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의 북미 박스오피스는 7.7%가 증가한 55USD였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1/4분기의 5.9% 증가에 뒤이어 최근인 2/4분기에는 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6월에는 총 123,000USD의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현재까지 가장 좋은 월간 성적으로 남아있다. 3USD가 넘는 수익을 거둔 영화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4편과 3편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8월 말 기준으로 벌써 5편의 영화가 이 수익을 넘어섰다. 올해 박스오피스 상위 5편의 영화에는 메이저 프랜차이즈 영화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인사이드 아웃> 같은 깜짝 히트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상위 5편의 영화 중 3편을 유니버셜에서 배급했다. 20158월 말 기준으로 유니버셜은 자국 박스오피스에서 20억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동 기간 역대 신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28.3%의 시점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8월 말 기준 2014년 대비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 증가율은 5.6%로 다소 떨어졌다.

     

    Entgroup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박스오피스는 전반기에 관객수가 2014년도 동 기간의 37,470만 명에서 약 48.0% 증가한 55,500만 명으로 또 다시 호황기를 누렸다. 중국은 상당히 높은 수익 증가율이라는 지속적인 패턴을 보이면서 마침내 2011년 수익의 두 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신생 상영관 건립을 위해 유례없는 막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과 더불어 현지 영화들의 흥행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나 2015년에는 홍콩의 라맨 허 감독의 <몬스터 헌트>20억 위안(33,000USD)이 넘는 수익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중국영화가 되었다. 또한 유니버셜의 <분노의 질주: 더 세븐>39,100USD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 영화가 되었다. <몬스터 헌트>의 성공은 제2원선 및 제3원선에 속한 도시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을 많이 봤다. 이러한 도시들에서는 마케팅과 언어/자막 문제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 현재까지 올해 상위 10편의 영화들 중 6편이 중국 현지 영화이며 <몬스터 헌트>와 함께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드래곤 블레이드>, <울프토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분석 대상 국가들 중 독일은 관객수 증가 측면에서 3위에 랭크되었다. FFA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관객수가 전년보다 18.9%가 증가한 6,68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박스오피스 수익으로 환산하면 21.0%가 증가한 것이다. 2년 연속 관객수가 하락했던 독일에게 있어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유럽의 다른 국가들 또한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는 18.5%, 영국은 10.1%, 스위스는 10.3%가 전년대비해서 증가했다. 서유럽의 11개 국가를 전체로 봤을 때, 올해 상반기 관객수가 4.5% 증가했다. 물론 여기에는 전년대비 각각 5.3%3.0%의 증가율을 기록한 프랑스와 스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의 경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2014년에 이례적으로 관객수가 급증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20151월부터 7월까지 자국 영화의 관객수 점유율이 35.2%에 그쳤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참고로 2014년 동 기간에 프랑스에서 자국 영화가 차지한 점유율은 46.9%였다. 그러나 7월에 관객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7개월 간의 관객수 하락률은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 2.5%로 다소 줄어든다.

     

    덴마크에서는 전체 관객수가 2014년 동 기간과 비교해 18.5%가 증가한 680만 명이었다. 6개월간에 자국 영화 5편이 박스오피스 상위 10편에 들었으며 이를 모두 합치면 35.0%의 점유율에 이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흥행한 자국 영화는 <맨 앤 치킨>이었으며 이 영화는 전체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다. 반면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국내외 통틀어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었다. 따라서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 관객수 측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노르웨이에서는 전년도에 20.9% 였던 현지 영화의 점유율이 3.8%에 그치면서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전년대비 1.2% 가량 소폭 상승한 510만 명이었다.

     

    콜롬비아는 관객수 면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04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되면서 2014년의 동 기간보다 30.5%가 증가했다. 박스오피스 수익 또한 지난 해 동 기간의 1620USD30.2%라는 유사한 비율로 증가하면서 12,920USD가 되었다. 콜롬비아는 신규 상영관 건립과 3D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영 시장들 중 하나로, 지난 5년 간 전체 박스오피스 규모가 50% 증가했다.

     

    중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는 평균 15.9%의 관객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모두가 두 자리수 증가를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관객수가 12.0% 증가한 9,030만 명으로 2009년 이후 3분의 1이 넘게 증가했으며, 2015년 전반기에 동원한 관객수가 2008년도 연간 관객수를 이미 초월했을 정도이다.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에서는 관객수가 14.7% 증가한 2,500만 명에 이르면서 올해 근래 들어 처음으로 5,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 지난 해 연간 관객수가 8.6% 하락한 뒤에 맞이하는 호황기이다. 한편, 현지 통화로 확인된 박스오피스 수익은 무려 57.7%가 증가한 145,000만 페소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르헨티나에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2015년 상반기 관객수가 전년대비 2.7% 하락한 9,390만 명으로, 관객수 감소율이 세 번째로 높은 국가였다. 그런데 박스오피스 수익은 이와 반대로 6.9%가 늘어난 73,270만 달러였으며, 이는 티켓 가격의 상승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이러한 관객수 감소는 2014년의 이례적인 호황기와 더불어 관객수 증가가 추동한 4년 연속의 급성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한국이 일인당 연간 관람 횟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였으며 2014년에는 4.34회를 기록했다. 또한 막대한 흥행 수익을 올린 자국 영화가 부족했던 것도 원인으로 제기된다. 한국의 상반기 자국 영화 점유율은 42.5%였으며 반면에 2014년도 전체 점유율은 49.5%였다. KOFIC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상반기를 지나고 7월 들어서는 2,340만 명을 동원하며 6월의 1,43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처럼 7월 관객수가 급장한 이유는 쇼박스에서 배급한 <암살>600만 명을 동원하는 등 자국 영화들이 선전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홍콩은 15%가 증가한 98,500HKD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급등한 아시아 국가가 되었다. 할리우드의 텐트폴 영화들의 흥행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현지 영화들 또한 현재까지 상위 10편 중 4편을 차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영화배급협회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1월부터 7월까지의 박스오피스가 전년대비 13.9% 증가한 76,660AUD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한 자국 영화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역대 흥행 랭킹 9위에 오른데 이어 <쥬라기 월드>가 호주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4위에 오르는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수익 증가는 지난 4년간 연간 관객수 감소를 세 번이나 경험했던 호주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려준다.

      

    2015년 상반기 관객수

    국가

    2014(만 명)

    2015(만 명)

    전년대비 (%)

    덴마크

    574.0

    680.0

    18.5

    프랑스

    10,670.0

    10,107.0

    -5.3

    독일

    5,620.0

    6,680.0

    18.9

    영국

    7,550.0

    8,313.0

    10.1

    아일랜드

    711.1

    721.1

    1.4

    이탈리아

    4872.4

    5100.0

    4.7

    스페인

    4,123.0

    4,000.0

    -3.0

    포르투갈

    548.0

    642.0

    17.2

    노르웨이

    508.3

    514.8

    1.3

    스웨덴

    784.0

    795.2

    1.4

    스위스

    640.1

    706.2

    10.3

    체코

    539.0

    633.0

    17.4

    터키

    3,314.0

    3,416.5

    3.1

    북미

    63,157.0

    68,460.0

    8.4

    브라질

    8,063.9

    9,030.0

    12.0

    아르헨티나

    2,180.0

    2,500.0

    14.7

    콜롬비아

    2,329.0

    3,040.0

    30.5

    중국

    37,470.0

    55.500.0

    48.1

    한국

    9,650.0

    9,390.0

    -2.7

    총계

    163,303.8

    190,228.8

    16.5

     

     2015년 상반기 박스오피스 수익

    국가

    2014(USD)

    2015(USD)

    전년대비 (%)

    독일

    598.2

    724.0

    21.0

    영국

    848.8

    1,030.0

    21.4

    이탈리아

    401.6

    438.8

    9.3

    포르투갈

    37.7

    45.0

    19.4

    노르웨이

    83.8

    82.8

    -1.2

    스웨덴

    115.8

    116.8

    0.8

    스위스

    107.3

    119.6

    11.5

    체코

    35.1

    39.4

    12.2

    터키

    182.3

    172.5

    -5.4

    북미

    5,159.7

    5,559.2

    7.7

    브라질

    476.0

    520.4

    9.3

    아르헨티나

    173.5

    184.4

    6.3

    콜롬비아

    106.2

    129.2

    21.7

    호주

    649.9

    691.3

    6.4

    중국

    2,162.8

    3,295.1

    52.4

    한국

    676.8

    723.7

    6.9

    홍콩

    110.4

    127.0

    15.1

    총계

    11,926

    13,999

    17.4

     

     

    IHS Cinema Technology, 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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