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접속 통계

KoBiz 메인 바로가기

검색어 자동완성기능 펼치기

제작사례
  • 트위터
  • 페이스북
  • 이메일
  • 프린트
  • 스크랩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더보기..
    타이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참여국 한국
    중국, 홍콩
    개봉일 2008-07-17
    촬영기간 총 촬영 기간: 2007-06- 26~2008-01-25,
    중국 로케이션: 2007-07- 17~2007-10-21
    제작사 바른손, 영화사 그림
    차이나필름(프로덕션 서비스)
    투자사 CJ 엔터테인먼트, 바른손
    배급사
    프로듀서 김정화
    감독 김지운
    작가 김지운 , 김민석
    주연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이모개(촬영)
    오승철(조명)
    남나영(편집)
    조화성(미술)
    달파란, 장영규(음악)
    정두홍(무술감독)
    Remi EPRON (Flying-Cam Pilot, 홍콩)
    Sze Kwan CHONG (Flying-Cam Camera Operator, 홍콩)
    Chris Chi Wah LEE (Flying-Cam Camera Assistant, 홍콩)
    Eddie Ho (Weapon Master, Props, 홍콩)
    Paul Seto (Weapon Technician, Props, 홍콩)
    애마사 (말스턴트업체, 중국)
    주요 포스트 프로덕션
    스태프 및 업체
    DTI (Digital Visual Effects)
    로케이션 중국
    박스오피스 6,686,902명
  • 1) 기획단계 및 파이낸싱
     
    시나리오상 1930년대 만주 벌판이 나오기 때문에 해외 로케이션이 필요했다. 처음부터 중국을 염두 해 두었던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 호주 등 벌판이 구현될 수 있을만한 로케이션 장소를 물색했다. 시나리오의 배경은 만주 벌판이지만 중국에서 꼭 찍을 필요는 없었다. 중국은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이 거리적으로 가까워서 헌팅을 먼저 갔다. 중국 본토와 내몽골 지역까지 갔었는데 이미지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았다. 감독님이 확인 헌팅을 왔고 중국에서 찍기로 결정했다.

    투자는 국내에서 전액을 받았다. 영화의 제작사이자 투자사인 바른손의 초창기 프로젝트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었다. 바른손이 메인투자였다. 이후 CJ엔터테인먼트가 바른손과 비슷한 투자비율로 공동 메인투자로 참가했다. 때문에 파이낸싱이 힘들지는 않았다.
     
     
    2) 제작과정
     
    프로덕션 과정에서 중국 쪽 제작부인 제편으로 부터 미술 관련 도움을 받았다. 제편은 우리로 치면 제작실장정도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일부 키스탭만 간 것이 아니라 한국의 스탭이 모두 중국으로 갔다. 그래서 마치 한국에서 지방 촬영을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 스탭과 배우들이 200명 정도였고 중국 스탭과 합치면, 현장에 300~400명이 있었다.

    중국 스탭이 세트를 지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구현해주었다. 중국의 물가는 생각보다 싸지 않았다. 우리가 촬영했을 때 환율이 위안화당 130원 정도 할 때였는데 만약 촬영이 일 년 정도만 늦어졌으면 위완화 가치 상승으로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통관은 북경올림픽 직전이어서 어려웠다. 7월 15일에 본대가 전부 중국으로 넘어갔다. 4월 1일에 중국의 영화법이 바뀌면서 통관이 어려워졌다. 장비는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갔다. 서브로 필요하면 차를 이교대로 쉬지 않고 2박 3일을 몰아서 북경까지 가서 시네렌트에서 빌렸다. 장비회사에 필요한 일정을 정확하게 알려주면 된다. 장비는 차로 온다. 3~4일후에 필요한 장비면 그 전에 미리 장비회사에 알려주어야 시간 맞춰 장비를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중국 제편들이 장비는 알아서 처리해주었다.

    필름은 가져갔고 현상은 북경에서 했다. 우리의 라인 프로듀서를 중국에서는 제편 주임이라 한다. 제편 주임이 북경에서 차로 필름과 필요한 물건을 운반해 주었다. 필름은 북경에서 현상해서 한국으로 보냈다. 중국 쪽에 파트너는 차이나필름이었다. 차이나필름으로 송금을 했고 필름 가져다주는 제편 주임이 제작비를 가져다주었다.

    한국의 제작부를 다 데려갈 수 없었다. 제작부는 한국에서 반만 넘어갔다. 한국 쪽 업무를 처리하려면 한국에도 제작부가 있어야했다. 그래서 중국에서 제일 인력을 많이 쓴 파트가 제작부였다. 통역 겸 제작부가 16명 정도 있었다. 중국 제편들이 섭외와 진행을 했다. 현지에 세트를 지었으니깐 중국 미술팀도 많았다.

    화약을 써야하니깐 중국 특수효과팀도 있었다. 제편창에서 무기를 빌렸다. 무기 전체는 홍콩에서 빌렸지만 중국 제편창에서 빌린 것도 있다. 강풍기도 중국 특효팀에서 담당했다. 중국에는 창공이라고 해서, 우리로 치면 제작부 막내같이 촬영현장에서 모든 일을 다 하는 이들이 있다. 창공을 각 파트별로 붙여줬다. 창공은 차이나필름에서 관리했다. 창공은 전문 인력이 아닌 현장의 모든 일을 다 하는 사람들이다. 창공의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싸다.

    한국, 중국, 한국 이런 순서로 찍으면 통관문제나 소요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중국, 한국 또는 한국, 중국 이런 순서로 진행을 했어야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2007년 4월 6일 날 한국에서 크랭크 인을 해서 6월 26일 정도에 한국에서 1차를 찍었고 중국으로 가기 위해 통관하는데 3주 정도 걸렸다. 7월 15일, 본대가 중국에 넘어가서 7월 17부터 10월 21일까지 중국 촬영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3주정도 걸려 통관을 했다. 한국에서 11월 중순 정도에 다시 촬영에 들어가서 2008년도 1월 25일에 크랭크 아웃을 했다. 통관 때문에 한 달이란 시간이 소비했다. 실질적인 촬영기간은 8개월 반 정도였다. 전체 촬영기간은 10개월이었다. 비자는 단수비자였다. 6개월 단수비자로 갔다. 중국에서 이동도 거의 없었다.

    촬영 허가는 차이나필름에서 맡았다. 중국에는 시나리오 검열이 있다. 초기 헌팅을 진행하면서 <무사>나 <중천>으로 중국 경험이 많은 나비픽쳐스의 김성수 감독님, 조민환 대표님을 찾아뵙고 도움을 청했다. 그래서 <중천>에 참여했던 제편을 소개받아 그 분들이 헌팅하고 시나리오 검열 받아주었다. 나비픽쳐스 북경 지사에서는 헌팅과 시나리오 검열에서 도움을 받았다. 무기류와 차량은 제편창에서 지원 받았다. 현상도 북경 제편창에서 한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도움은 없었다.

    초기에 북경 나비의 한국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았다. 촬영이 시작된 이후에는 전적으로 차이나필름에서 했다. <중천>에 참여했던 장시아 프로듀서와 작업하려 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같이 하지 못했다. 장시아 프로듀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중국 스탭들과는 아주 친하게 지냈다. 100일을 촬영하니깐 아주 간단한 중국어나 한국어는 서로 의사소통이 되었다. 중국 스탭들이 ‘바라시’라는 용어까지 알아 듣고 쓸 정도였다. 그래서 통역이 없이도 손짓 발짓으로 서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다. 영화에 여러 국가들이 관여되어 있어서 스탭의 국적도 여러 가지였다. 정산을 하면서 한국 영수증, 중국 영수증 등이 있는데 그것 말고도 7~8개 국가의 영수증이 더 있었다.

    말이 나오는데 말 전문가가 필요해서 카자흐스탄의 무술감독이 말을 잘 다룬다고 해서 미팅을 했는데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국에 있는 ‘애마사’라는 말 전문 스턴트 업체와 계약을 했다. 시나리오 번역은 대만인이 했다. 총기류는 ‘프롭스(Props)’에서 담당했다. 프롭스와의 계약은 직접 했다. 우리 제작부가 ‘프롭스’의 에디와 영문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계약과 송금을 진행했다. 중국 스탭의 인건비는 차이나 필름에서 지급했다.
     

    3) 후반작업 및 배급
     
    후반작업은 국내에서 진행되었다.
     
     
    4) 해외 합작에 대한 평가
     
    해외 촬영은 힘들다. 언어의 문제가 있고 현지 스탭과의 마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스탭도 영화를 하는 사람이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한 것이기 때문에 언어나 이런 건 큰 문제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놈놈놈>을 찍고 나서 중국을 좋아하게 되었다.
     
     
     
    인터뷰 대상자: 김정화 프로듀서 (2010년 12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