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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택시 (2009) 더보기..
    타이틀 도쿄택시
    東京タクシー
    참여국 한국
    일본
    개봉일 2010년 5월 20일
    촬영기간 본촬영: 2009년 2월
    보충촬영: 2009년 6월
    2009년 2월
    개봉시 심의등급상
    국가분류
    한국, 일본
    제작사 필름라인
    Bitters End (프로덕션 서비스)
    투자사 Music On! TV
    Speedstar Records
    배급사 키노아이DMC(국내 한정)
    Music On! TV
    프로듀서 김효정, 이석제
    사이미 야스마사, 야스히로 미요시
    감독 김태식
    작가 원안: 김태식
    각본: 김양희, 김태식
    주연배우 유하나, 야마다 마사시, 야마자키 하지메
    조연배우 이케즈 쇼코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촬영: 장선봉
    조명: 백승철
    동시녹음: 김완동
    조명: 케이지 사카모토
    동시녹음: 야에이 유키
    미술: 다니우치 쿠니에
    주요 포스트 프로덕션
    스태프 및 업체
    편집: 김소연(REC)
    사운드: 정수연(Digi Post)
    DI: 권윤경(Mix Film)
    음악: 이케나가 쇼지
    편집: 사토 다카시
    사운드: 야마모토 다카아키
    로케이션 서울, 부산, 경주(한국)
    도쿄(일본)
    투자 지분 한국 판권 100%
    일본 제외 해외판권 50%
    일본 판권 100%
    한국 제외 해외판권 50%
    지원기관 및 지원금액 서울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4천만원)
    박스오피스 6,109명
    기타사항 일본 Music On! TV 10주년 개국기념 스페셜 프로젝트
  • 1) 기획단계 및 파이낸싱
     
    2007년도 부산국제영화제에 감독님이 <빌어먹을 바캉스>로 PPP에 참여했다. 그때 MUSIC ON! TV에서 미팅신청을 해왔다. MUSIC ON! TV는 우리나라 Mnet과 제휴를 맺은 음악방송국이고 일본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케이블 위성채널이다. 2009년도 6월이 MUSIC ON! TV의 10주년 개국 기념이었다. 그에 맞추어서 한국, 일본, 홍콩 세 나라 감독이 한편씩 TV영화를 제작한다는 기획이었다. 일본은 방송국이 관여하지 않으면 영화 제작이 어렵다. 그래서 일본은 TV영화가 활성화 되어있다. 그렇게 김태식 감독이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홍콩 감독은 사정상 불참하게 되면서 일본 감독이 2편을 제작했고 김태식 감독이 한편을 제작했다. 투자는 전액 MUSIC ON! TV에서 했다.

    그렇게 제작된 TV영화는 2009년 6월 30일 MUSIC ON! TV 개국기념일에 방영이 되었다. 이후 김태식 감독이 촬영한 분량의 편집을 다시 했다. 그 작품이 부산영화제에 초청이 되었고 극장판으로 개봉을 했다.

    일본에서 영화제작 제의를 해온 것은 김태식 감독의 전작인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가 일본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알려진 덕분이었다. 김태식 감독은 일본 영화학교 출신이라 일본어도 가능했다.

    영화제작과 관련해서 감독님께 전권이 주어졌다. 그래서 제작도 ‘필름라인’의 이름으로 했다. MUSIC ON! TV는 일본의 음반회사인 스피드스타 레코드에서도 일부 투자를 받아 왔다. 투자의 조건은 음반 레이블에 소속된 가수를 출연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인 야마다 마사시가 출연하게 되었다. 여러 가수들을 후보로 봤는데 감독님이 최종적으로 야마다 마사시를 선택했다.

    필름라인은 일본방송 코디네이션 프로덕션을 1990년대 초부터 오래 해왔다. 김태식 감독이 일본 방송국의 코디네이터 프로듀서였다. 후지TV, 아사이TV, 니혼TV 등의 일본 방송에서 버라이어티가 버블이었을 때 한국촬영을 많이 왔었는데 그때 김태식 감독이 코디네이터를 했다. 김태식 감독은 1990년대 초중반에 일본에서 일을 했고 호주, 홍콩에 촬영을 가시기도 했고 1998년에는 <가족시네마>의 부감독을 했다. 그리고는 2000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경상비를 벌어야하니깐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방송 촬영의 프로듀싱을 했다. 그런 상황도 일본에서 영화제작 제의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2) 제작과정
     
    비터스 엔드(Bitters End)에서 캐스팅을 진행하고 촬영할 때 프로덕션 서비스를 해주었다.  MUSIC ON! TV에 소속된 사이미 야스마사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한국 촬영을 먼저하고 일본촬영을 했다. 택시를 가지고 오는 것이 문제였다. 일본의 일반 영업용 택시는 법적으로 한국에 가지고 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연수용으로 쓰는 일본 택시를 가져왔다. 번호판을 영업용으로 제작해서 차량에 붙이고 촬영했다. 차량은 고려 페리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운반했다. 통관할 때 부산영상위원회와 서울영상위원회가 도와줬다. 차량은 영화소품용으로 통관시켰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 촬영할 때 촬영허가와 도로 막아주는 것에 대해 협조해주었다. 통관절차와 보험 등에서도 도움을 주었다. 서울영상위원회는 직접적으로 제작비 지원을 해주었다. 서울에서 쓴 비용에 대해 25%를 환급해 주었다.

    제작비가 1억 5천만 원이어서 최소로 스탭을 구성했다. 감독, 촬영기사, 프로듀서 이렇게 셋만 한국에서 일본으로 갔다. 나머지는 일본 스탭이었다. 일본 스탭 계약은 비터스 엔드에서 했다. 나오키 마츠모토가 스피드스타 레코드의 자금을 관리했다. 현장에는 나오지는 않았다. MUSIC ON! TV 소속 라인프로듀서인 야스히로 미요시가 현장에 계속 있었다. 사이미상도 있었다.

    의사소통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일본과 일할 때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촬영언어는 2~3일 지나면 서로 다 알게 된다. 신뢰만 바탕이 되면 영화제작에는 문제가 없다. 사소한 사항이라도 미리 이야기해야 한다. 일본 측에 미리 여유를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자금에 대해 투명해야 한다. 송금은 MUSIC ON! TV에서 필름라인으로 직접 받았다.

    일본 영상위원회는 우리나라 영상위원회처럼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촬영하면서는 일본 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촬영할 때 톨게이트 씬이 있었는데 서울 영상위원회에서 한 라인을 다 막아주었다. 그것을 본 일본 프로듀서가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놀랐다. 웬만한 건 한국에서 찍으려고 했다. 동경에서도 차량 씬을 찍을 수 있지만 차와 행인을 막고 찍지는 못한다.

    현재 기획 중인 <웰컴 택시>는 일본 관광청과 함께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큰 예산의 영화라든지 한류 스타가 등장하는 영화는 일본 영상위원회에서 자원 엑스트라를 구할 수도 있는데 우리 영화는 작은 영화였고 군중씬도 없어서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

    HD로 촬영을 했는데 실수로 1박 2일의 촬영 분량이 삭제되었다. 하드가 백업이 안 되고 복구가 안 되었다. HD로 처음 작업했는데 큰 실수였다. 그래서 본 촬영은 2월이었는데 보충촬영을 6월에 찍었다. 2박 3일 만에 보충촬영을 했다. 비터스 엔드에 프로덕션 서비스 비용을 우리는 주지는 않았다. MUSIC ON! TV에서 처리했을 것이다.

    <도쿄 택시>가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이 되었다. 영화제에 국제공동제작 발전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이 있었는데 거기서 다음 작품인 <웰컴 택시>를 김태식 감독이 발표했다. <웰컴 택시>는 오사카, 고베, 히로시마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아사이TV, 요미우리TV가 제작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의 시나리오 작가인 정의신 작가가 <웰컴 택시>의 시나리오를 쓰기로 했다. <웰컴 택시>는 서울 택시가 일본에 가는 내용이다. 일종의 ‘택시 시리즈’를 기획했다. 서울 브랜드 택시인 ‘해치 택시’가 있다.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는데 <해치 택시>로 제목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서울시도 해치 택시를 홍보 할 수 있다. KBS가 제작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하고 TV공중파 판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해치 택시>의 제작위원회가 생기면 아사히TV, 요미우리TV,  KBS, 서울시가 참여할 것이다.

    일본의 제작위원회에는 방송국, 투자사, 제작지원사, 관공서가 참여하는데 각 분야에 대한 책임을 진다. 그게 일본 제작위원회 시스템의 장점이다. 제작위원회 시스템은 여러 구성원이 모여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이 된다. 반면 한국은 메인 투자사가 혼자 리스크를 다 안고 간다. 일본은 제작위원회의 여러 구성원이 1억씩 모아서 10억의 제작비를 만드는 것이다. 리스크를 줄이고 누수를 없애는 것이다. 여러 구성원이 모이면 영화가 만들어지고 팔리고 배급되는 것에 대해 서로 감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자금이 투명해진다. 일본은 신용 사회가 정착이 되어있다. 한국 영화업체가 투명하게 업무를 진행하면 된다. 일본 영화 시장은 한국보다 4~5배 규모가 더 크다. 한국에는 부가시장에서의 수익이 없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중국이든 진출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배용준의 한류가 큰 도움이 되었다. 한국에 대해 일본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한국의 걸그룹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의 문화상품에 대한 인식이 일본에 생겼다. 예전에는 한류스타가 주인공이란 이유만으로 비싼 단가에 한국영화가 일본에 팔렸지만 일본에서 한국영화가 흥행하지 않으면서 지금은 그 때의 1/10정도로 수출가격이 떨어졌다. 일본투자사가 한국영화를 잘 안 산다. 사도 헐값에 산다.

    우리는 이 영화로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수익도 없었다. 일본 측은 TV 방영을 통해 광고수익을 얻었고 유료 채널을 통해 또 수익을 냈다. 일본에서는 영화 주인공의 앨범과 DVD가 패키지로 3,800엔에 출시되었다. 패키지 가격이 원화로 5만 원 대인데 일본에서 수익이 났다.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을 하면 배급사들이 P&A비용을 선리쿱 한 후에 제작사에 수익을 지급한다. 그런데 배급사 측에서 선리쿱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이러한 수익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 부가판권도 정산을 안 해준다. 영화로 수익이 나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 프로듀서가 의아해 했다. 한국영화가 해외에 알려진 것은 작은 영화들로 인한 것이었다. 이제는 그런 영화들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  
     
     
    3) 후반작업 및 배급
     
    영화는 일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MUSIC ON! TV 채널에서만 방영이 되었다. 일본 극장상영은 안했다. 일본에서는 일본, 한국으로 국적을 받았다. 계약할 때 한국 판권은 필름라인이, 일본 판권은 MUSIC ON! TV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배급은 공동 소유한다는 계약을 했다.
     
     
    인터뷰 대상자: 필름라인 김효정 프로듀서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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