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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 무적자
    A Better Tomorrow
    참여국 한국
    일본, 태국, 홍콩
    개봉일 2010년 9월 16일
    2011년 1월 20일 (홍콩)
    2011년 2월 19일 (일본)
    촬영기간 총 촬영기간: 2009-01-25~2009-07-01 (총 93회차)
    태국로케이션: 2009-01-25~2009-03월 중반
    개봉시 심의등급상
    국가분류
    한국
    제작사 핑거프린트
    Fortune Star Entertainment(홍콩), Lion Rock Productions(홍콩)
    투자사 CJ 엔터테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포뮬러엔터테인먼트(일본)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김상근, 김정환
    Daisuke "DAIS" Miyachi (Formula Entertainment, 일본)
    감독 송해성
    주연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원작 영웅본색(중국)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강승기(촬영), 임재영 (라이트림, 조명), 박곡지(편집)
    Sasisupa (Orr) Sungvaribud( Thai Producer), Boontawee (Tor) Taweepasas(Thai Art Director), Pachara (Art) Topunthanont(1st Camera Assistant), RANG SFX TEAM (Special Effect and Armourer Provided), The 6th Element( Production Company)
    주요 포스트 프로덕션
    스태프 및 업체
    DIGITAL IDEA(Visual Effects)
    로케이션 한국 부산
    태국
    박스오피스 1,571,432명
    해외배급현황 싱가포르 (2010년 12월 31일 개봉)
  • 1) 기획단계 및 파이낸싱
     
    오우삼과 테렌스 창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영화의 판권을 사오고 판권 유지하는 것만 관계가 되었다. 오우삼과 테렌스 창에게 영화의 판권을 사왔다. 포춘스타가 동남아 배급에 관계된 회사였다. 라이온 락 프로덕션은 계약서상에서만 들어가 있다. 일본의 포뮬러엔터테인먼트가 투자사다. 포뮬러엔터테인먼트는 음반사이다. 포뮬러가 메인투자사이다. 홍콩은 판권과 관련이 있고 태국에서는 로케이션과 공동 프로덕션을 했다.

    박형준 대표님이 직접 홍콩에 가서 판권을 사오셨다. 포춘스타 대표가 박형준 대표와 친구였던 걸로 기억한다. 오우삼도 한국이 드라마를 잘 만드는 것을 알고 있어서 리메이크를 허락한 것으로 안다.
     
     
    2) 제작과정
     
    태국에는 한국 스탭이 70명 정도 갔다. 태국 스탭이 140명 정도였다. 한번 움직이면 200명이 움직였다. 태국 촬영을 18회차 정도 찍었다. 한 달 정도 태국에 체류했다. 본팀은 4주정도 있었다. 

    한국 분량은 부산에서 다 찍었다. 이 영화는 부산영상위원회 인센티브 지원작이었다. 부산에서 쓴 금액의 일부를 환급받는 것이다. 원래 시나리오 상에는 태국이 없었다. 자료 조사과정에서 탈북 과정에서 실제로 캄보디아를 타고 태국으로 와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태국에서 북한 사람들이 실제로 총기를 암거래를 한다. 태국은 총기가 허가가 된다. 그런 것이 태국이 로케이션 장소가 된 이유였다. 그래서 시나리오가 바뀌었다. 특수부대 요원인 두 주인공이 태국을 통해 탈북을 하고 태국에 근거지를 두고 총기거래를 하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촬영 순서상 한국 촬영을 끝내고 태국 로케이션을 했어야 하는데 송해성 감독님은 시나리오 순서대로 영화를 찍으신다. 그래서 태국을 먼저 찍어야 했다. 원래는 태국을 간단히 찍으려고 했었다. 태국에서 찍은 한국영화가 <태풍>, <님은 먼곳에>, <사요나라 이츠카>, <무적자> 이렇게 있다. <사요나라 이츠카>와 <님은 먼곳에>를 했던 회사가 태국의 식스엘리먼트(The 6th Element)였다. 태국도 영화진흥위원회가 있는데 태국은 관광청 산하에 필름보드가 있다. 우리처럼 인허가를 내주는 곳이다. 태국의 프로덕션 역사를 보면 미국이나 외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많이 왔다. 태국은 푸켓도 있기 때문에 광고 촬영도 많다. 해외에서 촬영이 많이 들어오면서 태국영화산업도 할리우드 시스템화 되었다.

    태국에는 필름보드가 인허가를 한다. 시나리오 검열도 있는데 태국에 반하는 정서나 국왕을 모독하는 내용은 촬영허가가 안 된다. 태국은 촬영기간이 15일 넘어가면 워킹비자를 받아야한다. 15일이 넘어가지 않으면 일반비자를 받아도 된다. 한국에서 태국 촬영을 간 팀이 사기를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태국촬영을 경험한 국내업체를 모두 만났는데 현지에서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했다. <사요나라 이츠카>에 참여했던 제작실장인 양창주도 만났는데 내가 설득을 해서 우리 영화의 제작실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태국 로케이션에서 협업할 영화사도 4~5개 정도로 리스트를 만들었다. 태국 영화사도 등급이 많다. 태국은 한국을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식스엘리먼트는 한국과 두 번이나 협업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의 정서를 잘 알고 있었다. 새벽 2~3시까지 같이 회의를 하기도 하고 협업을 잘 해줬다.

    통관은 어렵지 않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해외 로케이션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해외 로케이션을 경험했던 사람을 만났다. <님은 먼곳에>의 제작실장도 만났다. 해외 나갈 때 가장 큰 문제는 장비를 국내에서 모두 가지고 갈 것인지, 현지에서 구할 것인지의 문제인데 태국은 장비가 훌륭하다. 태국에서는 거의 태국 장비를 쓰고 녹음장비만 카르네(임시수입통관)로 들고 나갔다. 렌즈 몇 개는 개인 짐으로 가져갔다. 카르네는 서류가 정확해야한다. 본 프로덕션팀이 한국촬영을 준비하다가 해외촬영이 갑자기 생긴 터라 나는 해외촬영을 전담했다. 카르네는 어렵지 않다. 계획을 잘 짜야한다. 한국에서는 계획이 틀어져도 임기응변이 되지만 태국에서는 장비를 1~2주전에 부킹 해줘야한다. 태국은 우리가 장비를 안 쓰는 날 다른데 그 장비를 빌려줘 버린다. 장비를 며칠을 쓰겠다고 이야기하면 태국도 절충은 된다.

    우리는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태국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에이전시를 통한 피해 사례가 많아서 우리는 직접 업체와 이야기했다.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으면 돈이 중복 지불되는 문제도 있다. 태국의 영화업체를 직접만나서 시나리오를 번역해서 보여주고 로케이션 장소를 찾아달라고 했다.

    환전문제가 있었다. 태국에는 엑신은행이 있다. 태국은 해외프로덕션과의 공동제작이 활성화되어있어서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다. 우리 회사 명의와 코프로덕션 회사 명의의 공동계좌를 만들어준다. 그 계좌는 달러나 유로나 엔화를 송금해서 환율이 가장 좋을 때 바꿔 놓을 수 있다. 국내에서 태국으로 돈을 가지고 나가는 건 국세청에 신고했는데 한화나 미화로 들고 나가서 태국에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했다. 태국에 내 통장을 만들어놓고 내 싸인과 태국싸인 같이 해서 돈이 지급되게 했다. 태국에 세트도 짓고 총격씬도 있고 해서 태국 로케이션 비용이 많이 들었다. 태국은 인건비는 비싸다. 우리보다 비싸다. 태국은 인건비를 주급으로 받는다. 태국 프로듀서가 주급으로 따지면 6만 5천 바트를 받는다. 한 주에 240만원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인건비를 2주에 한번 지급하는 걸로 했다.

    태국에서는 촬영장비는 일주일 빌리면 한국처럼 4일로 계산해주고 그런 게 없다. 전체 금액에서 20~30% 할인해주는 건 가능하다. 태국은 오버차지를 받는다. 시간이 오버되면 장비기준, 인건비 기준으로 0.5배씩 오버차지를 받는다. 태국에는 기어헤드라는 큰 장비업체가 장비를 대부분 가지고 있다. 그립, 카메라, 조명, 동시녹음장비까지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장비만 빌리고 싶은데 기어헤드에서는 장비와 인력이 같이 나온다. 장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태국에서는 카메라를 2~3개 사용했다.

    숙식은 호텔과 가격협상을 했다. 컬럼방콕이란 호텔이 있는데 실제 가격의 25%정도만 내고 숙박을 했다. 태국에 한류가 있어서 영화의 출연 배우들을 통한 홍보효과를 내세워 숙박비를 할인 받았다. 컬럼방콕호텔이 가수 비가 투어 할 때 묵었던 호텔이기도 했다. 컬럼방콕의 실제 방값이 1박에 30~40만원이었는데 8만 원 정도에 일괄적으로 숙박을 했다. 실제로 컬럼방콕에서도 이례적인 할인가격이었다. 컬럼방콕에서 비밀로 해달라고 할 정도였다. 스탭 식대는 200바트씩 지급했다. 한국 돈으로 7~8천 원 정도이다. 컬럼방콕이 시내중심에 있다. 숙소를 시내중심으로 잡은 이유는 교통체증 때문이었다. 방콕은 아침에 외부에서 시내로 출근인파가 들어온다. 그래서 교통체증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반대로 오전에 시내에서 시외로 나갔다. 저녁에는 반대가 되니깐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었다.

    태국은 새벽 일정 시간에 버스를 제외하고 바퀴가 네 개 이상인차가 시내에 못 들어온다. 때문에 방콕 시내를 촬영하려고 하면 장비차들은 6시 이전에 시내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장비차가 새벽 일찍 시내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오버차지는 지불해야한다. 프로덕션 비용은 원래 금액보다 적게 주고 왔다. 원래는 10%정도 줘야한다. 프로덕션 비용을 1억 3천만 원을 줘야하는데 촬영하는 동안 친해져서 4천만 원정도만 지불했다. 시나리오가 바뀌면서 로케이션 규모가 커졌다. 예산이 바뀌면서 우리 측도 태국 측도 난감했다. 비용 때문에 우리는 인건비를 줄이고 싶었는데 태국 쪽에서는 부가가치세와 프로덕션비용을 동결시키겠다고 했다. 친해져서 가능했던 일이다. 그 걸로만 1억 원 정도 아낀 셈이다. 태국은 로케이션 환급제도는 없다. 부가세가 7%이다. 법인통장을 안 만들고 개인통장으로 송금과 인출을 해서 부가세는 법적으로 안 걸릴 정도만 부가세를 지불했다. 그래서 부가세를 거의 주지 않았다.

    스탭 계약은 현지 프로덕션이 계약을 했고 최종결정은 내가 했다. 태국도 커미션문화가 있고 인맥이 강하다. 현지 프로덕션이 아는 곳을 추천해주었지만 내가 직접 견적 뽑아서 비교해보고 결정했다.

    태국 스탭은 일을 잘 한다. 통역을 다섯 명을 뽑았다. 통역은 배우, 감독, 촬영, 조명, 무술, 특효에 한명씩 배정했다. 통역은 태국 현지 학교를 나온 한국인들로 구성했다. 통역은 태국어, 영어 다 했다. 통역 인건비가 비싸다. 일인당 월 400만원을 줬다. 촬영 끝날 때까지 같이 하면서 쉬는 날도 호텔에서 대기해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팀별로 벤을 배정했다. 기사가 있는 벤이 8만원 정도였다. 우리가 있던 지역은 물가가 한국보다 비쌌다. 태국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물가가 천차만별이다. 17~18일 동안 하루 정도 쉬었다.
    태국 정부의 도움을 받은 건 태국 교도소에 들어가서 촬영을 한 것이다. 식스엘리먼트 대표가 정부와 연줄이 있었다. 태국은 국왕이 아프면 모든 것이 금지가 된다. 태국 국왕이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태국 시내에 헬기를 띄워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식스엘리먼트의 오 대표가 가능하게 해주었다.

    필름은 태국 칸타나에서 현상을 했다. 칸타나는 동양 최대의 현상소이다. 미국 직배 영화는  칸타나에서 현상을 한다. 칸타나는 거의 매일 현상액을 교체하니깐 한국보다 현상 품질이 높다.

    한국에서 총기를 수입하는 업체는 홍콩에 2개가 있고 미국에 하나 있다. 홍콩에는 홍콩필름서비스인가 하는 업체가 있는데 거기서 총기를 빌렸다. 탄환에 문제가 생겨서 총이 나가지가 않았다. 그래서 홍콩에 있는 회사대표가 넘어왔는데 회사대표가 영웅본색 할 때 총기 담당했던 사람이었다.

    태국은 관광 국가이다. 필름보드도 관광청산하에 있다. 태국에 한인 프로덕션업체가 3~4개 있다. 한인 프로덕션업체에서 우리와 만나려고 연락도 해왔다. 그러나 이전 선례가 좋지 않아서 같이 하지는 않았다. 에이전시가 끼면 돈의 누수가 생긴다. 현지 에이전시가 해주는 게 현지 프로덕션 업체와 연결시켜주는 게 전부이다. 그러고는 커미션피를 챙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태국 필름보드와 네트워크가 있다. 한국에서 광고나 드라마 촬영을 위해 태국에 나간다. 한국에서는 태국이 못산다고 생각하는데 태국의 영화인이나 방송인은 우리보다 훨씬 부유하다. 태국에는 눈에 보일 정도로 계급이 있다. 왕족이 있고, 잘사는 사람이 있고, 레벨이 있다. 또한 태국인은 자부심이 강하다. 태국인을 한국인 대하듯이 차별없이 예의를 갖추면 한류가 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코프로덕션 개념이다. 하급업체에 일을 시키는 게 아니다. 같이 영화를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 한국의 일부 스탭은 태국 스탭에게 일을 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건 좋지 않다.

    제안하고 싶은 것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카르네, 관세청 신고 업무 담당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해외 로케이션을 동남아에서 하면 일본과 태국 밖에 못 간다. 그 외의 나라에 가면 장비를 다 홍콩에서 가져와야한다. 동남아 로케이션은 태국 아니면 홍콩이 좋다. 싱가포르에는 촬영장비가 없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는 태국에서 장비를 빌려 온다. 태국 스탭도 장비와 같이 나간다. 태국 현지 촬영 여건에 대한 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3) 후반작업 및 배급
     
    후반작업은 한국에서 했다. 태국에서 후시녹음을 했다. 영화는 7~8개국에 수출했다. 태국에도 수출했다.
     
     
     
    인터뷰 대상자: 김정환 프로듀서(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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