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바2>는 중국측이 투자, 홍보를 하고, 한국 촬영팀들이 촬영을 맡았다. <필선2(笔仙)>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먼저 개봉,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영화 시장 특유의 소재와 표현에 대한 검열과 제한으로 연출하는 데 제약이 많았음에도 국내에서 쌓은 공포영화 연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개봉 당시 첫 주 중국 공포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중의 공포는 다소 다르게 표현된다. 한국은 비명 또는 대사를 통해 공포를 형성하지만, 반면 중국은 동작이 공포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래서 배우들은 동작을 비교적 크게 해야 한다. 이는 비교적 흥미로운 점이다.
이 외에도 안병기 감독은 이번 <분신사바2>에서 연출 외에도 시나리오, 의상, 심지어 미술까지 모든 분야를 관여했다. 이 또한 한국과는 다른 풍경이다.
<분신사바-저주의 시작>의 주인공은 메이팅(梅婷)이 맡았는데, <분신사바2>에선 주인공이 박한별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공포물 특성 상 경험이 풍부한 주인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중국 배우들이 박한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신선함 공포감을 형성해낼 수 있었다.
<분신사바2>의 또 다른 특징은 안병기 감독이 배우에게 모든 대사를 중국어로 연기하라고 요구했다는 점이다. 이에 박한별은 "극중 중국인의 모습으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대화, 감정 연기 등을 소화하는 것이 정말 힘들고 어려웠다며, 중국어를 전혀 못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걱정됐는데 중국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손짓 발짓 다 해가면서 서로 소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분신사바-저주의 시작>과 달리 <분신사바2>는 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했다. 안병기 감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방안, 복도, 대학교 캠퍼스, 도서관 등의 풍경들을 담았는데, 이는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많이 주기 위해서였다.
* 인터뷰가 불가능하여 관련 기사를 모아 정리하였음.
*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