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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4>와 최근 미얀마 영화관의 분위기

2024.06.24
  • 출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조회수115

마석도 액션에 "우와", 장이수 코믹에 "하하"

티켓값 인상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범죄도시 4> 인기

 

코로나19 이후 OTT 서비스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영화관이 예전과 같은 흥행을 바라기는 쉽지가 않아졌다. 그럼에도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 4>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해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다. <범죄도시 4>는 미얀마에서 5월 17일에 개봉해 5월 31일 기준 지금도 상영되고 있다. JCGV에서 명칭이 바뀐 씨네플렉스(Cineplex) 상영관과 밍글라 시네마(Mingalar cinema)에서 상영 중이다. 미얀마에서 <범죄도시>는 시즌 2부터 시즌 4까지 총 3편이 상영됐으며 코로나19 기간 및 국가비상사태에도 많은 관객들을 모았다. 최근 티켓 발권 창구에서는 <범죄도시 4>를 관람하러 왔다는 다수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는 시즌 3에 이어 시즌 4도 미얀마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좌)미얀마 씨네플렉스(Cineplex) 내부, (우)실물 티켓 발권이 가능한 키오스크 

 

2022년까지만 해도 미얀마에서 상영되는 대부분의 해외 영화는 자막을 제공하지 않거나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상영되는 해외 영화(한국, 일본, 태국, 인도, 미국)는 미얀마어 자막을 제공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관 씨네플렉스(Cineplex)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한 티켓을 영화관 내 키오스크를 통해 실물 티켓으로 직접 변경한 뒤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접 영화관을 방문해 예매해야 하는 이전 방식에서 변경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씨네플렉스(Cineplex)의 프리미엄관이 아닌 일반 상영관은 가장 저렴한 좌석 7,000짯(약 3,700원)부터 시작해 스크린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티켓 가격이 비싸지며 커플석은 2만짯(약 1만 600원)이다. 최근 미얀마의 짯트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약 2.5불에 영화 한 편을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졌다. 하지만 미얀마인들의 하루 최저시급이 4,800짯인 것을 고려하면 비싼 편인 것으로 판단된다.

 

'범죄도시 4' 현지 개봉에 대한 미얀마인들의 반응

 

영화관 내부로 들어서니 만석은 아니었지만 약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팝콘과 어묵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영화관 직원은 "<범죄도시 4>의 경우 다른 영화 대비 관객수가 매우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미얀마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예전에는 모두가 일어나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아무래도 최근 미얀마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보니 영화관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는 시간에 맞춰 시작됐으나 미얀마인들은 한국인들과는 다르게 주변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인지 휴대폰을 하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미얀마인들끼리는 서로 별다른 주의를 주지 않는 분위기다.

 

미얀마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이해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워낙 액션으로 코믹한 장면을 잘 연출했기에 미얀마인들도 크게 웃으며 영화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마동석의 액션신에서는 미얀마 관객들이 모두 "우와"를 외쳤고, 박지환(배우 장이수)의 코믹 연기에는 웃음을 지었다. 영화관을 방문한 한 현지인(Easter 씨)에게 영화를 어떻게 감상했는지 묻자 "즐겁고 재미있었다. 미얀마에서 시리즈로 개봉하다 보니 매번 보고 있는데 자막 덕분에 2편보다는 이해하기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해외 영화 개봉이 많은데도 관람객이 감소한 것 같아요. 이유가 무엇일까요?"라고 묻자 "영화 티켓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국가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아 영화를 많이 관람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 4'를 홍보하는 전광판

 

씨네플렉스(Cineplex) 페이스북 계정을 살펴보니 다른 해외 영화에 대한 반응이 100개 미만인 것에 비해 <범죄도시 4>의 경우 3,000이 넘을 만큼 반응 차이가 월등했다. "보고 싶다.", "링크를 공유해 주세요.", "기다리고 있다." 등의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비상사태 기간이지만 다른 영화에 비해 한국 영화가 미얀마에서 선방하고 있는 모습은 좋은 현상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좋지 않은 국가 분위기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지 않아 안타깝지만 추후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서 한국 영화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글 곽희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링크:https://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23960&page=1&find=&search=&searc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