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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영화 산업 협력 강화 필요...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한국과 영화산업 협력 의지 밝혀

2025.07.16
  • 출처 KoreaTimes
  • 조회수60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전경. 출처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Facebook>

 

 

영화 산업이 기술과 소비 방식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주요 글로벌 영화 파트너들과의 문화 교류 및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며, 한국은 그중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130년의 영화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권(IP) 개발과 공동 소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 대표 가에탕 브뤼엘은 4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는 방어적 IP 보호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새로운 IP 개발에 강점을 보인다”며 “양국이 성공적인 모델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뤼엘 대표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참석 차 방한했으며, 이번 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그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미국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한-불 간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46년 설립된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는 창작자 지원과 동시에 시장 규제를 통해 영화 및 시각예술 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 세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브뤼엘 대표는 CNC가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기능을 통합한 기관”이라며, “제작, 배급, 해외 수출까지 통합 지원하는 체계 덕분에 프랑스가 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게임 분야에서 강국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프랑스의 영화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약 12% 감소한 1억8000만 명 수준이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 약 40%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프랑스 영화 산업의 회복력은 예술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이를 뒷받침하는 CNC의 종합적 지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복합상영관은 팬데믹 타격이 컸지만, 예술영화관은 오히려 성장했다”며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고 상영하는 이 모델이 프랑스에서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억 관객 돌파를 목표로 프랑스는 여전히 영화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극장 관람 문화를 유지하는 방안으로 브뤼엘 대표는 학교에서의 영화 교육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프랑스는 아이들에게 극장에서 영화를 체험하게 하는 영화 교육을 실시 중”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극장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SNS와 같은 중독성 있는 콘텐츠가 아닌, 영화를 통해 더 넓은 세계에 접근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상과 관련해 그는 “유럽은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이 수익의 일부를 현지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는 3년 전부터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이는 콘텐츠 품질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브뤼엘 대표는 “AI는 큰 기술적 도약이지만, 영화가 맞이한 첫 번째 도전도, 마지막 도전도 아니다”라며, 그 창의적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AI가 진정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긍정적이지만,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품질 저하에 활용될 경우 산업 모델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 백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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