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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Oh Youngsoo),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

2022.01.11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242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광 차지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1월 9일(현지 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오영수는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래스, <석세션>의 키어런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과 경합을 펼친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오영수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배우 이정재와 선보인 이른바 ‘깐부 연기’는 지난해 내내 화제가 됐다. 그가 극중에서 선보인 “우리 깐부 맞지?” 등의 대사는 최고의 유행어로 꼽혔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TV 부문 남우조연상 외에도 남우주연상과 작품상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남우주연상은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에게 돌아가 배우 이정재는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고 작품상 역시 <석세션>이 차지했다.

 

한국인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상 후보에 오른 건 오영수와 이정재가 최초이고, 수상도 처음이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 샌드라 오와 아콰피나가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내가 내게 생애 처음으로 ‘난 괜찮은 놈이야’라고 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라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영수와 이정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초부터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의 각종 비리 의혹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NBC 등 방송사가 중계를 거부했고, 넷플릭스 등 대형 제작사는 행사 참여를 거부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이 작품은 53일 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역대 넷플리스 시리즈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제작비 약 2100만 달러(약 250억 원)가 들어간 <오징어게임>의 가치를 약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