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접속 통계
  • 홈
  • 뉴스/리포트
  • 뉴스
  • 메일쓰기
  • 페이스북
  • 트위터

뉴스

HBO와 HBO맥스 2021년 구독자, 예상치 넘어선 7,380만 명 기록

2022.01.17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462

극장과 플랫폼 동시 개봉 방식이 효과를 냈으나 2022년 신작은 극장 독점 개봉할 것

 

 

<듄> 스틸 

 

유료 채널 HBO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의 2021년 구독자 수가 예상치인 7,300만 명을 넘어 총 7,380만 명을 기록했다고 모기업 AT&T가 공개했다. 지난해 HBO맥스 스트리밍 서비스는 1년간 46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소식을 보도한 『뉴욕타임스』는 <석세션>, <섹스 라이브즈 오브 컬리지 걸스> 같은 인기 시리즈가 구독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HBO맥스의 경쟁사인 디즈니플러스는 2021년 11월 기준 1억 1,810만 명의 구독자를, 넷플릭스는 2억 2,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워너미디어 제이슨 킬라 CEO가 택한 콘텐츠 배급 방식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년 12월, 제이슨 킬라 CEO는 2021년 워너 브라더스 신작을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동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배급 방식이 효과를 냈다며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 했다. 당시 워너미디어의 결정은 할리우드 제작사와 배우들에게 큰 반발을 불러왔다. 영화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감독과 스타들 중 일부는 잠에 들기 전 자신들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사와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잠에 들었으나 깨어보니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워너미디어가 배우와 제작진에 대한 수익 배분 방식에 변화를 주며 갈등이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제이슨 킬라 CEO가 팬데믹 기간 흥행 수익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HBO맥스 사업을 알리고 확장하기 위해 해당 배급 방식을 택했으며 어느 정도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1년 개봉한 워너 브라더스 영화 중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수익 상위 10편 안에 든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고질라 vs. 콩>과 <듄>이 각각 12위, 1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지난해 12월 22일 개봉해 1월 중순까지 북미에서 3,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이후 북미에서 6억 7,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성과와 대조된다. 제이슨 킬라 CEO는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올해는 신작을 극장에서 독점적으로 개봉하고 45일 후 HBO맥스에서 공개하는 전통적인 극장 개봉 모델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