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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원더우먼 1984>로 HBO맥스 가입자 크게 늘어”

2021.02.24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465
활성 가입자, 9월 말의 860만 명에서 두 배 증가한 1,720만 명 기록

  

 

AT&T가 <원더우먼 1984> 공개를 계기로 HBO맥스 구독자가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대중문화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의 활성 가입자는 9월 말의 860만 명에서 두 배 증가한 1,72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료채널 HBO와 스트리밍 플랫폼 HBO맥스의 북미 전체 가입자 수는 4,150만 명으로 AT&T는 예상보다 2년 빠르게 가입자 수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2020년 5월 HBO맥스 출시를 앞두고 AT&T는 향후 5년 안에 미국 전체 가입자 5,000만 명과 전세계 구독자 7,500만 명~9,00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HBO맥스의 가격은 월 15달러인데, 기존 HBO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드라인』은 AT&T가 초기에 사용자들의 OTT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경쟁업체들이 훨씬 저렴한 스트리밍 대안을 출시하며 경쟁이 격화되자 2021년 워너 브라더스 신작 17편을 HBO맥스와 극장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AT&T는 지난해 12월 25일 HBO맥스와 극장 개봉을 동시 진행한 <원더우먼 1984>의 플랫폼 수익이나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밝히진 않았다. HBO맥스는 이밖에도 지난해 말에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 로쿠와의 잇따른 유통계약을 체결하며 사용자 저변을 넓혔다.

 

HBO맥스의 선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AT&T의 지난 분기 실적은 감소했다. 2019년 같은 기간 0.89달러였던 주당 순이익은 2020년 4사분기 0.75달러로 줄었으며, 4분기 매출 역시 468억 달러에서 457억 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워너미디어의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10% 감소한 8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워너브라더스의 매출은 21%나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송 콘텐츠 제작이 난항을 겪고, 박스오피스 매출과 라이선스 판매 수익 등이 모두 감소한 여파다. 유료 TV 가입자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내 무선 통신 가입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모빌리티 부문이 성장해 2019년 같은 분기보다 28% 증가한 6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