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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뮬란> 배급 성과에 대해 높게 평가

2020.12.09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438
“<뮬란>을 통해 얻은 결과에 만족한다”

 

 

디즈니가 <뮬란>의 성적을 높게 평가했다. 디즈니는 지난 9월 4일, 구독료 외에 29.99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PVOD 방식으로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뮬란>을 공개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인디와이어』의 11월 12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의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보고회에서 “<뮬란>을 통해 얻은 결과에 만족한다”며 앞으로의 영화 개봉 계획에 있어 <뮬란>의 사례를 모델로 삼을 것이라 밝혔다. 구체적인 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신작 <소울>의 배급방식은 <뮬란>과 다르다. 디즈니는 오는 12월 2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소울>을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밥 차펙 CEO는 “휴일을 맞아 <소울>을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입자들에게 좋은 제스처라 생각했다”며 <뮬란>의 성과와 관계없이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두텁게 하고자 <소울>을 기본요금으로 공개하는 것이라 밝혔다.

 

밥 차펙 CEO는 <뮬란>을 둘러싼 논란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제작진은 <뮬란> 크레디트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촬영을 협조해준 정부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신장 위구르 지방 정부는 인권 탄압 의혹을 받고 있기에 디즈니의 이 같은 행보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밥 차펙 CEO는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뮬란>을 통해) 우리가 프리미어 접근 전략에 있어 뭔가를 얻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며 “<뮬란>으로 배운 건 우리의 상품 포트폴리오 내에서 (<뮬란>의 배급방식이)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밥 차펙 CEO는 12월 10일 예정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관련 내용을 추가로 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가 기대치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계속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출범 11개월 만에 구독자 수 7,37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공에는 인도에서 제공되는 디즈니플러스핫스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핫스타는 디즈니 콘텐츠뿐만 아니라 스포츠 중계, HBO 등 다양한 채널 콘텐츠로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CFO는 디즈니플러스핫스타 구독자가 가입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800만 명 정도라고 밝혔다.

 

동시에 디즈니는  4분기 7억 1,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디즈니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