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800만 명 구독자 보유한 어썸니스, 비아컴의 젊은 브랜드와 통합
미디어 대기업 비아컴(Viacom)이 NBC유니버설(NBCU), 버라이즌(Verizon), 허스트(Hearst)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MCN 기업 어썸니스(Awesomeness)를 인수했다. 비아컴 측은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할리우드리포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를 포함해 2500만 달러(약 279억 원) 가량이 기업 인수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어썸니스의 기업가치로 책정된 5천만 달러(약 559억 원)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어썸니스의 최고경영자 조단 레빈은 사임할 예정이다.
비아컴은 디지털 브랜드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어썸니스에서 오래 근무한 켈리 데이가 지난해부터 비아컴 디지털 스튜디오 그룹의 운영을 맡고 있다. 비아컴은 디지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마케팅 회사 후세이(Whosay)와 유스 컨퍼런스 사업체 비드콘(Vidcon)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어썸니스에 켈리 데이 비아컴 디지털 스튜디오 회장은 “어썸니스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 유력 집단으로 브랜드를 강화해왔다”며 “어썸니스는 높은 디지털 전문성, 유명 인플루언서 집단과의 유대 관계, 강력한 브랜디드 콘텐츠 팀과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등의 자산을 바탕으로 비아컴 디지털 스튜디오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썸니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어썸니스를 떠나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운영 중이던 브라이언 로빈스도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다시 합류한다. 로빈스 회장은 유튜브 채널의 하나로 처음 어썸니스를 설립했고 디지털용 오리지널 프로그래밍과 배급에 집중하며 10대와 20대에 어필하는 미디어 회사로 어썸니스를 키웠다.
2013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어썸니스를 1억 1,7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후 허스트와 버라이즌이 남은 지분을 사들였다. 버라이즌은 어썸니스 지분의 24.5%를 획득했고 그 가치는 6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다 2016년 드림웍스가 NBC유니버설에 어썸니스를 팔면서 어썸니스는 컴캐스트의 계열사가 됐다.
전체 1억 5,8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어썸니스는 비아컴의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층 중심의 브랜드인 니켈로디언, MTV 사업과 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