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가.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제작 협정

2006년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제작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으로 한국과 프랑스는 공동제작 작품에 대해 자국 영화로 인정, 자국 영화 산업 지원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과의 공동제작 작품이 프랑스 영화로 인정되어 프랑스 자국 영화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작에서부터 배급, 상영까지 지원과 함께 영화 인력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을 가진 만큼 공동제작은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영화제작풍토 등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나. 공동제작 조건

재정적 측면에서 두 나라가 반드시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만일 재정 투자에 한국이 90%, 프랑스 부분이 10%만 참여할 경우 공동제작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 각 나라가 재정 투자에 기여한 비율에 따라 각 나라의 기술진, 배우 등 인력 기용이 고려된다. 만일 다수의 재정 투자가 프랑스에서 나왔다면 기술진이나 배우 기용에 있어서 프랑스 쪽에 대한 할당이 많아지게 된다.

가. 세계 영화 지원(aide aux cinémas du monde)

'세계 영화 지원'은 2012년부터 시작된 지원 제도다. 목적은 개성이 강한 해외 창작자들에게 연출을 독려하고자 함이다. 이 지원 제도는 프랑스 소재의 제작사와 해외 제작사의 공동제작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작품은 프랑스가 아닌 외국 감독의 작품이어야 하며, 감독의 국가나 로케이션 현지의 언어를 사용하는 영화여야 한다. 선정 기준으로는 작품의 예술성, 프랑스 및 해외시장에서의 관객 반응 등을 고려한다. 지원 대상 장르는 픽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다. 지원 규모는 총 6백만 유로로 1년에 40개에서 60개의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 지원금은 연출 전에 최대 25만 유로, 연출 후에 최대 5만 유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9년에는 45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총 380만 유로를 지원했다.

나. 유럽연합 지원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