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데이' 현장을 가다

지난 6월 19~20일 서울 마포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데이’가 열렸다. 이 행사는 주최한 부산영상위원회(BFC, 이하 부산영상위)가 선정한 부산 지역의 스토리 IP 20편을 소개하고, 스토리 IP의 창작자와 제작자가 수도권의 영화·영상 관계자를 만나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이틀 동안 113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고 부산영상위의 ‘2024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에 뽑힌 세 작품이 ‘프로젝트 피칭’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무더운 날씨보다 더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전한다.

행사가 열린 ‘ㅎㄷ 카페’의 6층 라운지에선 6월19~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모두 113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최근 부산영상위의 각종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작품 20편의 관계자가 총 55개의 제작사, 투자배급사, 매니지먼트사, 기타 관계자와 만나서 스토리 IP의 개발과 투자 협업을 논의하는 장이었다.
미팅에 참석한 작품은 2022년 BFC 스토리 IP 공모전 및 비즈니스 지원사업에 선정된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사라진 아이> <마루이 비디오> 등 13편, 부산신진작가 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에 선정된 <오뎅검객> <히어로> 등 5편, 2024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가족여행> <리틀몬스터> <현관 앞의 아이> 3편까지 중복 선정작을 포함해 총 20편이었다.

“서울에서 영화하기 어려운 분들은 이제 부산에 내려오시면 더 나을 겁니다.” 강성규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의 들뜬 인사말로 프로젝트 피칭 행사가 시작됐다. “많은 창작자가 부산을 찾아준다면 더 큰 지원과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강성규 운영위원장의 설명에 이어 양종곤 사무처장은 “오는 7월부터 부산영상위가 정부 추진 모태펀드 영화계정 중 230억원 규모의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며 “곧 부산 지역 제작자나 부산 지역 로케이션 진행 작품에 대한 투자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세 작품의 감독과 제작자가 연단에 나서 피칭을 시작했다. 배우 김정태의 첫 연출작이자 <좋좋소> 등을 제작한 김홍석 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가족여행>,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의 조감독부터 20년 넘게 현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수 감독의 스릴러물 <리틀몬스터>, 젊은 신인 강지승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현관 앞의 아이>가 차례로 소개됐다.
글 이우빈 사진 백종헌
링크:http://cine21.com/news/view/?mag_id=105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