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 ‘DMZ Docs 플러스+’ 운영
수원, 파주, 용인, 안산시와 협업…미술관, 아트센터서도 공식 상영
다가오는 가을, 경기도
일대에서 열리는 다큐멘터리 축제가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상영 공간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장하며,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전하는 ‘DMZ Docs 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고양특례시에서 벗어나 수원특례시, 파주시, 용인특례시, 안산시까지
이어지며, 경기도 전역의 관객들이 문화 예술의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영되는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 스틸컷
올해 DMZ Docs의
슬로건은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이다. 갈등과 폭력, 전쟁, 그리고
자연 파괴로 인한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다큐멘터리가 기록하는 현실을 통해 연대와 회복을 독려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장해랑 집행위원장은 9월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험악해진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는 다큐멘터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과의 더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공간적 확장을 시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DMZ Docs
플러스+’는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과 상영관의 성격을 반영해 다채로운 작품들을 상영한다. 수원특례시, 파주시, 용인특례시, 안산시의 문화 예술 공간들이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
시민과 더 가까이
수원특례시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수원화성 인근의 역사적
분위기 속에서 대중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예를 들어, 프랑스 공립 초등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의 성장을 그린 <수업>, 부탄의 국민행복지수 조사 과정을 다룬 <행복 검침 왔습니다!>, 아이슬란드 어촌 마을의 축구팀 이야기를 담은 <홈게임>이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곳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 채웠다.
파주 헤이리시네마는 좀 더 예술적이고 심도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쟁, 혁명, 음악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이 이곳을 찾는다. 개막작인 <혁명을 경작하다>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속 가족의 초상을
그린 <림보 안에서>, 전설적인 포크 듀오의 이야기를
담은 <사이먼 앤 가펑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 나서는 장애인 무용수의 여정 <소리없이
나빌레라>와 같은 작품들을 상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미술 공간과의 협업이다. 용인특례시 백남준아트센터와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5년마다 독일 카셀에서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 14’의 기획과정을 담은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무려
14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 동안 관객들을 현대미술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포스터
이번 ‘DMZ Docs
플러스+’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다큐멘터리가
가진 힘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이슈를 조명하고자 한다. 시민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다큐멘터리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접하며,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영화제는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 상영관이 위치한 킨텍스와 3호선 주엽역 사이에 ‘DMZ Docs 도시산책’ 구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DMZ Docs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를 중심으로 43개국 14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메가박스 킨텍스, 롯데시네마 주엽, 수원시미디어센터, 헤이리시네마,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온라인 상영관 다큐보다(docuVoDA)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가을, 경기도에서
펼쳐지는 다큐멘터리 축제를 통해 색다른 영화 감상의 기회를 만끽해보자.
글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