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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의 기회와 전략

2024.12.03
  • 출처 KoBiz
  • 조회수1138

'KOFIC 통신원리포트- 2023년 대만 영화산업 결산' 분석

 

대만 영화시장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23년 대만의 극장 수입은 76억 5,800만 위안(약 3,2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성장률로, 대만 영화산업의 회복과 더불어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급성장하는 OTT 시장 덕분에 대만은 진출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영화인들은 이 매력적인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2024년 6월 발행된 <KOFIC 통신원리포트- 2023년 대만 홍콩 영화산업 결산>에서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대만 영화시장의 성장과 특성

 

2023년 대만의 자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15.5%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외국영화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미국 영화가 5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영화가 19.4%로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는 2.2%를 기록했지만, 점유율 4위로 대만 영화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흥행 양상에서 사회적 트렌드나 정서를 반영한 대만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동성애자 주인공을 내세운 대만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關於我和鬼變成家人的那件事)가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3억 6,400만 위안(약 1,532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2023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대만의 진보적 사회 분위기가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 영화가 대만 시장에서 어떤 주제와 접근 방식을 취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2023년 최고의 흥행작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즈메의 문단속>,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10위권 안에 포함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간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 안에 4편이나 진입한 것은 최근 10년 동안에 처음 벌어진 일이다. 개봉작의 장르별 선호도는 액션(33.2%), 어드벤처(13.7%), 코미디(11.3%), 범죄(7.3%), 미스터리•스릴러(6.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만 관객들이 액션과 어드벤처, 코미디 장르를 선호하며, 아시아 문화권에서 인기가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 영화인들은 이러한 장르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 또한, 대만은 일본과의 문화적 연대가 강한 시장이므로 일본 영화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OTT 시장과 국제 공동제작 기회

 

대만의 OTT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22년부터 연평균 7.2%씩 증가하면서 2027년에는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정기구독(SVOD)의 매출은 9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대만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 장르 모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OTT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대만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대만은 한국과의 국제 공동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 중 하나이다. 양국 간의 문화적 유사성, 낮은 언어적 장벽, 그리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인지도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대만 영화산업과의 공동제작은 한국 영화가 현지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영화산업 지원 정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만 중앙정부 부처인 문화부 영시ㆍ유행음악산업국이 2023년 1월 개정한 '국산 영화작품의 국내 상영 장려요점'에 따르면, 60분 이상의 장편 영화는 최대 200만 위안(약 8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제도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공동제작과 같은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접근법

 

대만의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도 중요한 요소이다. 수도 타이베이가 포함된 베이베이지이 지역은 시장의 43.7%를 차지하며, 마케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타오주먀오와 중장터우 지역은 각각 IT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특성을 갖고 있다. 한국 영화인들이 대만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고려할 경우, 타이베이의 다양한 도시적 특성과 타오주먀오와 중장터우의 산업적 특성을 잘 반영한 설정이 필요하다. 대만 현지 로케이션을 활용한 영화 제작은 지역 경제에 기여하며, 대만 관객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다.

 

대만은 인구가 약 2,330만 명이지만, 높은 영화 관람률과 급성장하는 OTT 시장으로 매우 매력적인 진출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영화인들은 대만 시장의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현지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과 함께,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더 넓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 공동제작과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활용한 제작 방안은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통신원 리포트' 전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ofic.or.kr/kofic/business/rsch/findPolicyDetail.do?boardNumber=39&policyNo=6830

 

글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