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제작자 협력 체계 구축… 국제 공동제작 본격 시동
2026년 캐나다 오타와 ‘프라임 타임’ 산업 행사에서 협력 확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 이동하)과 캐나다
미디어 제작자 협회(CMPA, 대표 레이놀즈 마스틴)가 한국과
캐나다 간 영화·영상 제작 분야의 국제 공동제작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단체는 지난 17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 제작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제작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4–2025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공동제작 협정 체결 논의와 맞물려 추진된 것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영화 및 미디어 제작자를 대표하는 단체 간 공식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 9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마켓(ACFM)에서 캐나다가 ‘프로듀서 허브(Producer Hub)’의 ‘올해의 국가(Focus Country)’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양 단체는 이번 MOU를 통해 국제 공동제작 관련 정보 교류, 제작자
네트워크 구축, 산업 행사 및 프로그램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발표를 목표로 논의 중인 한·캐나다 공동제작 협정 체결 이후의 협력 확대를 대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협력은 2026년 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CMPA의 대표 산업 행사 ‘프라임 타임(Prime Time)’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CMPA는 해당 행사에
한국 제작자 대표단을 공식 초청해 캐나다 제작자들과의 교류는 물론 공동제작 프로젝트 발굴과 양국 간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CMPA 대표 겸 CEO 레이놀즈 마스틴, CMPA 이사회 의장이자 이글 비전(Eagle Vision) 공동 소유자 겸 총괄 프로듀서 카일 어빙,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이동하 대표
CMPA 대표 겸 CEO인 레이놀즈 마스틴은 “캐나다의 뛰어난 제작 인재와 혁신적인 제작 환경, 그리고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적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전 세계 관객의 공감을 얻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CMPA 이사회 의장이자 이글 비전 공동 소유자 겸 총괄 프로듀서인 카일
어빙은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과 캐나다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PGK 이동하 대표는 “캐나다가 북미와 유럽을 잇는
관문이라면, 한국은 아시아의 역동적인 창작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제작자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글로벌 콘텐츠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