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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트라우마·여행: 피렌체가 선택한 한국 독립영화 3편

2026.02.05
  • 출처 KoBiz
  • 조회수214

역사적 트라우마부터 감정의 치유까지, 다층적 서사로 유럽 아트하우스를 사로잡다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초청작 3편<출처 참고자료 종합>

오는 3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2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한국 독립영화 3편이 초청됐다. 하명미 감독의 《한란》과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은 각각 경쟁 부문인 코리안 시네마 투데이와 코리안 호라이즌 섹션에, 이창열 감독의 《피렌체》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 작품은 상실과 치유, 트라우마와 재회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접근 방식은 각기 다르다. 이 영화들이 2002년 시작된 유럽 최대 한국영화 전문 영화제를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 최대 한국영화 전문 영화제의 선택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너는 모녀의 이야기다. 김향기와 김민채의 열연, 하명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 이후 장기 상영 중인 이 작품은 “제주 4·3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보편적 인간 드라마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을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모녀의 이야기다.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출연한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하와이 국제영화제 측은 "다크한 유머와 감정의 밀도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민종과 예지원 주연의 《피렌체》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드무비로, 젊은 시절의 열정이 숨 쉬던 피렌체로 떠난 주인공이 재회와 치유를 경험하는 이야기다. 

피렌체가 주목한 한국 독립영화의 강점: ‘감정의 밀도’

하와이 영화제측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세 편의 작품을 포함한 한국 독립영화의 강점은 ‘감정의 밀도’에 있다. 제주 4·3 사건, 세월호 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트라우마’를 거대 담론이 아닌 개인의 감정선을 이용하여 풀어내는 방식, 그리고 특정 장소가 지닌 정서적 의미를 포착하는 능력. 바로 이 지점이 유럽 아트하우스가 주목하는 한국 독립영화의 서사적 역량이다.

과거 김기덕, 홍상수, 이창동 감독을 필두로 유럽에 진출해온 한국 영화는 이제 보다 다층적인 영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가 장르물에 대한 '접근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면, 한국의 독립영화는 '감정의 밀도'를 통해 유럽 큐레이터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알고리즘이 아닌 큐레이터의 선택을 받은 작품들이 유럽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한국 독립영화의 미래가 기대된다.

 

참고자료

  • 한국일보, “김향기 주연작 '한란', 헬싱키·피렌체 영화제 연이은 초청”, 2026.01.21

  • 제주도민일보, “제주 4·3 다룬 영화 ‘한란’ 4월 일본 극장 개봉 확정”, 2026.02.02

  • 스포츠조선, “[공식] 이정은X공효진X박소담X이연 '경주기행', 하와이 이어 피렌체 한국영화제 공식 초청”, 2026.01.20

  • SBS News, “김민종 주연 '피렌체', 이름에 걸맞은 영화제 초청…피렌체 간다”,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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