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원금과 인프라 확장으로 한국 영화산업의 ‘재도약’ 노린다

영화진흥위원회 CI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월 26일부로 ‘2026년 주요 지원사업 요강’을 발표하며 한국영화 지원 예산을 총 161억 원 가량 증액하였다. 영진위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를 해소하고, 한국을 글로벌 영화 제작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부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영진위의 지원은 ▲중예산 영화 제작지원, ▲제작 인프라 확장, ▲AI 기반 영화 제작지원 등 세 가지 핵심 축을 기반으로 한다.
(중예산 영화 제작지원) 영진위는 중예산 영화 제작지원 예산을 기존 대비 두 배 증액(100억 → 200억 원)하였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을 ‘순제작비 2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으로 확장하고, 편당 지원 한도는 순제작비의 40% 또는 25억 원 중 더 낮은 금액 범위 내로 조정하였다. 아울러, 30억 원 규모의 국제공동제작 시범사업도 신규 도입하여 연 2회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 인프라 확장) 영진위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부산기장촬영소’를 조성 중이며, 현재 공정률 65%를 달성,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기장촬영소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1,000평·650평·450평)과 8,260평 규모의 오픈스튜디오를 갖출 예정이다. 부산기장촬영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450평 규모 실내 스튜디오에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스튜디오가 구축된다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제작 인프라를 지역으로 분산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기장촬영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AI 기반 영화 제작지원) 영진위는 AI 영화에 대한 제작지원도 대폭 확대하는데, 60분 이상 장편 영화 8편 내외, 10분 이상~20분 미만 단편 30편 내외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영진위는 '지원금 확대'와 '인프라 확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 아래 한국 영화산업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또한, ‘버추얼 프로덕션’과 ‘AI 영화’라는 세계 영화산업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향후 정체되어 있는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일간스포츠, " 영진위, 올해 예산 161억 증액…부산기장촬영소도 9월 완공", 2026.02.26
강남내일신문, “영진위, 2026년 지원사업 확대 발표 한국영화 위기 극복에 200억 투입”, 2026.02.26
부산일보, “영진위, 부산기장촬영소 운영 전담팀 출범”,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