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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영화 《귀신 부르는 앱: 영》,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 판매 계약 확보

2026.04.08
  • 출처 KoBiz
  • 조회수160

CGV 단독 개봉에서 아시아 극장가로: 한국 옴니버스 호러의 아시아 진출

 

《귀신 부르는 앱: 영》 스틸 <출처 Apple TV>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 공포 영화는 5~7만 관객 동원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CGV 단독 개봉이라는 제한된 조건 아래서 1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나왔다. 신인 감독 6명이 연출한 옴니버스 호러 《귀신 부르는 앱: 영(App The Horror)》이다. 

주목할 점은 국내 성적만이 아니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2026 홍콩 필마트(FILMART)에서 말레이시아·베트남, 캄보디아, 대만에 극장 배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일본·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과도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고등학생들이 개발한 귀신 감지 앱 '영'이 무작위로 설치되며 일상을 잠식하는 공포를 그린다. 영화는 홍콩의 어텀 선(Autumn Sun)이 아시아·러시아 판권을, 한국 신생 기업 앤솔로지21(Anthology21)이 타국의 판권을 나눠 맡는 ‘이원화 세일즈 구조’로 해외 시장에 접근했다. 대형 배급사를 거치지 않은 독자적 경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바이어들의 관심을 견인한 요인은 복합적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의 아누팜 트리파티(Anupam Tripathi)가 출연해 아시아권 인지도를 확보하였고, ‘스마트폰 앱’이라는 소재 자체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포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utumn Sun은 이 작품을 두고 "오랜만에 등장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아시아 옴니버스 호러"라고 평가하였다.

《귀신 부르는 앱: 영》 스틸 <출처 공식 홈페이지>

최근 한국 영화산업의 구조적 침체 속에서, 《귀신 부르는 앱: 영》은 중소 규모 장르물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였다. 동남아시아는 자체 호러 산업이 급성장하는 지역이다. 인도네시아만 해도 2025년 한 해 동안 100편에 가까운 호러 영화가 제작됐다. 이러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호러 영화가 극장 배급 계약을 확보했다는 것은, ‘K-호러’가 ‘디지털 공포’라는 장르적 보편성 아래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의 동남아시아 극장 개봉은 4~5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며, 실제 흥행 여부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일회성 판매를 넘어 중소 규모 K-호러 영화가 견고한 해외 배급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참고자료

  • Screen Daily, “Korean omnibus chiller ‘App The Horror’ locks key Southeast Asia sales”, 2026.03.17

  • 파이낸셜 뉴스, “'귀신 부르는 앱: 영', 누적 관객수 10만 명 돌파…장기 흥행 중”,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