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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상영 한국 독립영화들, 해외 매체에서 조명

2026.05.18
  • 출처 KoBiz
  • 조회수85

이탈리아 영화평론가 리타 안드레에티, 김종관·김다솜 감독 인터뷰 진행

 

전주에 있는 김종관

김종관 감독 인터뷰 현장 <출처 Asian Movie Pulse>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한국 독립영화 두 편이 해외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 영화평론가 리타 안드레에티(Rita Andreetti)는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의 김종관 감독과 데뷔작 《현재를 위하여》의 김다솜 감독을 각각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종관 감독은 인터뷰에서 서울 서촌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구조에 대해 "각 에피소드는 단 하루 안에 벌어지는 이야기여야 한다는 규칙 하나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가 촬영과 개봉 모두 팬데믹 이후에 이루어진 첫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일상의 고요함과 그 시간 동안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인식,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드레에티는 별도의 리뷰에서 이 작품을 홍상수, 짐 자무시(Jim Jarmusch), 에릭 로메르(Éric Rohmer)와 견주면서도 김종관만의 고유한 결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해외 비평의 호응 속에 《흐린 창문 너머의 누군가》는 전주 상영에 이어 2025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다.


Kim Dasom in Jeonju

김다솜 감독(왼쪽)과 리타 안드레이티(오른쪽) <출처 Asian Movie Pulse>

김다솜 감독은 《현재를 위하여》가 과자 박스 뒷면의 실종아동 사진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실종아동의 어머니가 아닌 아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이야기의 방향이 잡혔고, 자연스럽게 두 여성 인물의 관계가 서사의 중심이 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두 여성 인물 사이의 갈등을 폭력적 충돌 없이 그린 것에 대해 "내가 아는 여성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디어가 여성 갈등을 재현하는 방식 자체에 의문을 품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또한 작품이 완성된 이후의 현실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완성 후 여러 영화제에 출품했으나 영화제 환경 축소로 배급의 벽에 부딪혔고, 3년 만에 다시 편집실로 돌아간 끝에 이번 전주 상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주 상영을 계기로 관객과 만난 《현재를 위하여》는 오는 6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한국 독립영화가 해외 비평가의 시선을 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장르와 감독 경력은 다르지만, 해외 매체가 포착한 지점은 유사하다. 과잉 없이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일상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시선, 인물 간 관계를 조용히 따라가는 연출이 공통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한국 독립영화가 거창한 사건보다 감정의 밀도와 관계의 결을 통해 해외 관객과 비평가에게도 유효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 Asian Movie Pulse, “Kim Jong-kwan Interview: I Feel Like Frosted Window Is a Kind of Novel Written by the Protagonist of Worst Woman”, 2026.05.07

  • Asian Movie Pulse, “Kim Da-som Interview: Is That Really How the Women I Know Behave?”, 2026.05.07

  • TAXIDRIVERS, “‘Frosted Window’ di Kim Jong-kwan, e il tempo delle immagini”,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