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26일 뉴욕 5개 장소서 개최…조앤 첸 평생공로상·연상호 감독 특별전·한국 영화 북미 프리미어 포함
NYAFF 로고 <NYAFF>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뉴욕 아시안 영화제(NYAFF)가 7월 10일부터 26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등 5개 장소에서 열린다. 축제 측은 최근 1차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한국 영화 섹션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를 개막작으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를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영화제 측은 두 작품의 선정 배경으로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의 가장 강력한 흥행 반등”을 언급했다.
25주년 갈라 행사에서는 중화계 배우 조앤 첸에게 평생공로상(Star Asia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여한다. 7월 11일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조앤 첸이 최근 출연한 《디디(Dìdi)》의 숀 왕 감독과 《결혼 피로연(The Wedding Banquet)》의 앤드류 안 감독이 직접 시상을 맡는다. 조앤 첸은 《마지막 황제》, 드라마 《트윈 픽스》를 비롯해 최근에 이르기까지 40여 년간 미국과 아시아 영화 양쪽에서 활동해온 배우다. NYAFF는 시상식 다음 날인 7월 12일 《몬트리올, 내 사랑(Montréal, Ma Belle)》의 뉴욕 프리미어도 함께 개최한다.
《군체》 스틸컷 <NYAFF>
개막작 및 특별전 라인업에서는 한국 영화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군체》는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작품으로, 연상호 감독은 NYAFF 개막작 상영에 맞춰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8월 28일 북미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영화제 상영의 의미를 더한다. NYAFF는 《군체》 상영과 함께 연상호 감독의 전작 3편을 소개하는 감독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상영작에는 2016년 애니메이션 공포 영화 《서울역》을 비롯해 《부산행》과 《반도》가 포함됐다.

《내 이름은(My Name)》 스틸컷 <NYAFF>
한국 영화 섹션에는 흥행작 외에도 역사·사회 소재 작품이 포함됐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하명미 감독의 《한란(Hallan)》과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My Name)》은 나란히 북미 프리미어를 가진다. 제주 4·3 평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두 작품은 영화제 내 관련 전시와도 연계 상영된다. 흥행작과 장르영화, 역사적 기억을 다룬 작품이 함께 배치된 이번 라인업은 NYAFF가 한국 영화를 단순한 흥행 흐름을 넘어 아시아 영화 지형 안에서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축으로 조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Broadway World, “25th New York Asian Film Festival Highlights Unveiled”, 2026.06.10
Film at Lincoln Center, “FLC and NYAFF Announce First Highlights of the 25th New York Asian Film Festival, July 10–26”, 2026.06.09
NYAFF, “25th New York Asian Film Festival”, 자료 확인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