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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Fest, 이창동 감독에 평생공로상…한국 영화 조명 확대

2026.06.26
  • 출처 KoBiz
  • 조회수212

평생공로상 수상과 대표작 특별상영으로 이창동 영화세계 조명

 

이창동 감독 <THE HOLLYWOOD REPORTER>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MIFFest)가 9회(7월 18~25일, 쿠알라룸푸르)를 맞아 한국 감독 이창동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제 측은 이창동을 "정직함과 연민,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울림을 주는 감독"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의 대표작 《박하사탕》(1999)과 《오아시스》(2002)가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은 1980년대 소설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소설을 써온 그는 40대를 넘어서야 영화 연출에 입문했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이후 30여 년 동안 선보인 장편 연출작 여섯 편은 모두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그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감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해외 매체가 그를 “비평가와 시네필에게 특히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가(auteur’s auteur)”로 표현한 것도 이러한 위상을 보여준다.


이창동 감독의 국제 영화제 주요 수상 이력은 2002년 《오아시스》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데서 본격화됐다. 이후 《밀양》(2007)은 칸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시》(2010)는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버닝》(2018)은 칸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쇼트리스트에 오르며 국제적 평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현재 이창동 감독은 넷플릭스가 투자한 신작 《가능한 사랑》을 준비 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버닝》 이후 이창동 감독이 선보이는 새 장편으로, 공개 전부터 국제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헌정은 이창동 감독 개인에 대한 예우를 넘어, MIFFest가 한국 영화를 보다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9회를 맞은 MIFFest는 ‘한국 영화: 움직이는 문화(Korean Cinema: A Culture in Motion)’ 섹션을 신설하고, 이상훈 감독의 《청어》와 부산국제영화제 창설자인 김동호 감독의 《미스터 김, 영화관에 가다》를 상영한다. 특히 김동호 감독은 MIFFest 명예의장을 9년째 맡고 있어, 이번 한국 영화 섹션 신설은 영화제와 한국 영화계의 지속적인 교류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MIFFest의 이번 헌정은 이창동 감독에 대한 헌정과 한국 영화 섹션 신설이 함께 이뤄진 올해 프로그램은, MIFFest 안에서 한국 영화가 하나의 독립적인 흐름으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 VARIETY, “Lee Chang-dong to Receive Lifetime Achievement Honor at Malaysia’s MIFFest”, 2026.06.09

  • THE HOLLYWOOD REPORTER, “Lee Chang-Dong to Receive Malaysian Film Festival’s Lifetime Achievement Honor”, 2026.06.09

  • NEW STRAITS TIMES, “#SHOWBIZ: 9th MIFFest premieres Malaysian film about hope and survival”,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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