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영부인 저격 사건 재구성, 9월 갈라 프레젠테이션서 첫선
《암살자(들)》 포스터 <jtbc news>
세 번째 초청, 감독에 대한 반복된 신뢰
오는 9월 열리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을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허진호 감독의 토론토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위험한 관계》, 2023년 《보통의 가족》에 이어 세 번째다.
1974년의 사건, 스크린 위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당시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밝혀지지 않은 채 남은 의문들에 상상력을 더해 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극 중 유해진은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철구를,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을, 이민호는 신입 기자 영일을 연기한다. 캐머런 베일리 토론토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공식 발표를 통해 허진호 감독을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이라 소개하며, 이번 작품을 "뛰어난 연출력으로 풀어낸 한국 역사 속 충격적인 한 장(章)"이라 평가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이어지는 한국 영화의 발걸음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토론토영화제 내에서도 주목받는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최근 몇 해간 한국 영화의 발걸음이 이어져 왔다. 2023년 《밀수》, 2024년 《하얼빈》, 2025년 《어쩔수가없다》가 잇달아 이 부문에 소개됐고, 올해는 《암살자(들)》이 그 뒤를 잇는다. 토론토영화제가 매년 갈라 부문에 한국 영화를 꾸준히 초청해온 흐름 속에서, 이번 초청은 한국 영화가 특정 시기의 화제작 한 편으로 소개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연출자와 장르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 지속적으로 이 무대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살자(들)》이 다루는 소재 역시 한국 현대사의 실제 사건을 스릴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앞서 초청된 한국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장르적 완성도와 서사적 밀도를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추석 연휴 즈음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참고자료
tiff, “Three World Premieres set the stage for TIFF’s 51st edition, with Siân Heder’s Being Heumann announced as Opening Night Film”, 2026.07.07
The Hollywood Reporter, “TIFF 2026 revela los primeros títulos de su programación”, 2026.07.17
연합뉴스, “유해진·박해일·이민호 '암살자(들)', 토론토영화제 초청”, 2026.07.08
jtbc, “'5000만 배우' 유해진, 박해일·이민호와 추석 컴백 '암살자(들)' 개봉”,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