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거쳐 국내 관객 520만…아시아 영화제 폐막 장식

영화 《군체》 스틸 <쇼박스>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제39회 도쿄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정해졌다. 도쿄국제영화제는 9월 2일 개막작과 중심작, 폐막작 세 편을 함께 공개하며 이같이 알렸다.
영화제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유니재팬이 주최한다. 개막작은 일본 영화 《스키야키》, 중심작은 《고질라-0.0》이 맡았고, 《군체》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병행 마켓인 TIFFCOM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함께 진행된다.
봉쇄된 쇼핑몰, 진화하는 감염자
《군체》는 서울 도심 대형 쇼핑몰 건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작된다. 건물이 봉쇄되고 안에 갇힌 생존자들은 빠르게 퍼져가는 감염자들과 맞선다. 감염자들은 집단지성을 갖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계속 진화한다. 생명공학자 권세정 역은 전지현이 맡았고 구교환, 지창욱이 함께 출연했다. 각본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함께 썼다.
《군체》는 지난 5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어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 520만 명을 모았다. 이치야마 쇼조 프로그래밍 디렉터는 《군체》를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본 작품 가운데 가장 큰 흥분과 감동을 안긴 영화로 꼽으며, 좀비라는 익숙한 장르에 아직 열리지 않은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부산행》에서 이어진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군체》는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2016), 《반도》(202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좀비 영화다. 세 작품 모두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부산행》은 2016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공개됐고, 《반도》는 2020년 공식 초청작 명단에 올랐다.
《군체》는 칸에서 처음 소개된 뒤 국내 흥행을 거쳐 도쿄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이르렀다. 아시아 주요 영화제의 마지막을 맡게 된 《군체》가 현지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참고자료
서울경제, '진화하는 좀비 ‘군체’로 신선한 공포…연상호 “칸 또 오고 싶다”', 2026.05.18
도쿄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第39回東京国際映画祭 オープニング・センターピース・クロージング作品発表',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