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플랫폼 부문 한국 영화 첫 초청작… 비터스 엔드 배급으로 도쿄부터 순차 상영

영화 《세계의 주인》 포스터 <바른손이앤에이>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12월 11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일본 배급은 비터스 엔드(Bitters End)가 맡았으며, 도쿄 휴먼트러스트시네마 유라쿠초 등에서 먼저 상영한 뒤 상영 지역을 차례로 넓혀간다. 일본 개봉 제목은 《ジュインはリンゴが嫌い》로, '주인은 사과가 싫어'라는 뜻이다.
배급사는 9월 16일 개봉일을 발표하면서 스틸 1장을 함께 공개했다. 《세계의 주인》은 지난해 도쿄필멕스(TOKYO FILMeX) 상영을 통해 일본 관객에게 처음 소개됐다.
익명의 쪽지로 흔들리는 반장 주인의 일상… 일본 배급사가 소개한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은 고등학교 반장 주인이 반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서 출발한다. 그날 이후 주인 앞으로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쪽지가 오기 시작하고, 평소처럼 지내려는 주인과 주변 사람들의 관계는 조금씩 어긋난다. 서수빈이 주인을 연기했고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이 출연했다.
작품은 지난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처음 초청됐다. 이후 20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초청과 수상이 이어졌다.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윤가은 감독이 감독상을, 서수빈이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일본 배급사는 윤가은 감독을 이창동 감독이 재능을 알아보고 봉준호 감독이 팬임을 밝힌 연출자로 소개했다. 한 해외매체가 윤가은 감독을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감독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은 평가도 소개 문구에 담겼다.
베를린·도쿄필멕스 거친 데뷔작 《우리들》 이어 다시 일본 극장가로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은 2016년 《우리들》이다. 열 살 소녀들의 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부문에 선정됐고, 같은 해 제17회 도쿄필멕스에서 3개 상을 받았다. 윤가은 감독은 이어 2019년 《우리집》을 내놓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계를 계속 들여다봤다.
《우리들》은 일본에서도 극장 개봉했고, 《세계의 주인》은 그 뒤를 이어 일본 관객을 만나게 된다. 12월 11일 개봉 이후 《세계의 주인》이 일본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참고자료
서울신문, '경콘진 지원작 세계의 주인,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초청···국내 최초', 2025.07.31
SCREEN ONLINE, 'イ・チャンドンが見出し、ポン・ジュノが惚れ込んだ才能!ユン・ガウン監督最新作『ジュインはリンゴが嫌い』12.11公開決定', 2026.09.16
MOVIE WALKER PRESS, 'イ・チャンドン、ポン・ジュノが注目!ユン・ガウン監督最新作『ジュインはリンゴが嫌い』12月公開決定', 2026.09.16
cinemacafe.net, '韓国内外の映画祭で絶賛『わたしたち』ユン・ガウン監督最新作『ジュインはリンゴが嫌い』12月公開決定',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