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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로 문 연 브뤼셀 한국영화주간, 개막 당일까지 3편 매진

2026.10.14
  • 출처 KoBiz
  • 조회수84

호기심(intrigue) 주제로 10월 4일까지 나흘간…폐막작은 윤종석 감독의 《자백》

 

2026 한국영화주간 개막식

'2026 한국영화주간' 개막식 <연합뉴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2026 한국영화주간'이 10월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시네마 팔라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작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였다. 370여 석 규모의 개막 상영 좌석은 상영 전에 모두 판매됐다.

올해 한국영화주간은 호기심(intrigue)이라는 주제 아래 10월 4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마련됐다. 상영관은 시네마 팔라스와 시네마 갤러리 두 곳이며, 상영작 5편은 모두 벨기에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개막 당일까지 3편의 표가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벨기에 공영방송 RTBF가 행사를 앞두고 주요하게 다룬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료는 평균 11유로(약 1만8천 원)다.

시네마 팔라스 개막 상영과 시네마 갤러리 4편 편성

개막작 상영 전 무대에서는 이병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가 관객에게 인사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어린 왕 단종과 그를 맞아들인 유배지 마을 사람들의 관계를 그린 116분 분량의 사극이다. 관객들은 상영 내내 장면에 따라 웃음과 눈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문화원은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의 다국적 환경을 감안해 상영작 전편에 3개 언어 자막을 붙였다. 개막 상영 관객에게는 한글 모양으로 만든 과자를 선물했다. 자막은 현지 관객의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과자는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머지 4편은 2일부터 시네마 갤러리에서 상영되도록 편성됐다. 2일에는 김도영 감독의 《만약에 우리》, 3일에는 박범수 감독의 《빅토리》와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가 상영작으로 잡혔다. 폐막작은 4일 상영되는 윤종석 감독의 《자백》으로, 배우 소지섭이 주연을 맡았다.

명칭을 바꿔 이어온 상영 행사, 개막작과 폐막작의 이력

올해 한국영화주간은 14회째 행사다. 지난해에는 '코리안 필름 위켄드(Korean Film Weekend)'라는 이름으로 2025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같은 두 극장에서 열렸다. 당시 상영작은 임순례 감독의 《교섭》을 개막작으로 한 3편이었다. 올해는 행사 기간이 사흘에서 나흘로, 상영작이 3편에서 5편으로 늘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주최 측 소개 기준 관객 1,691만 명을 모아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수 2위에 올라 있다. 해외 상영도 이어졌다. 3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80개 이상 도시에서 상영됐고, 7월 16일에는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이 아비장에서 연 '2026 한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아프리카에서 관객을 만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고, 이후 현지 배급사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극장에서 정식 개봉했다.

폐막작 《자백》 또한 해외 영화제에서 성과를 낸 작품이다. 윤종석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22년 제42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자백》은 4일 시네마 갤러리에서 상영되는 올해 한국영화주간의 마지막 작품이다.

참고자료

  • 연합뉴스, '브뤼셀 관객 홀린 왕사남…한국 영화 주간 개막', 2026.10.02

  • 한국경제, '곤룡포 입고, 한글 이름 쓰고…왕사남 아프리카 날아갔다', 2026.07.20

  • 미주중앙일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북미서도 흥행 돌풍', 2026.03.13

  •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2025 KOREAN FILM WEEKEND',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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