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거스·제임스 완 등과 명단에 올라

《호프》 나홍진 감독 <AP/연합뉴스>
나홍진 감독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의 '2026 호러 임팩트 리포트(Horror Impact Report)'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7일(현지시간) 리포트를 공개하며 나홍진 감독을 주요 인물로 소개했다.
이 리포트는 호러 영화와 TV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과 장르 산업의 흐름을 다루는 특집으로,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 명단에는 나홍진 감독과 함께 로버트 에거스, 제임스 완, 마이크 플래너건, 샘 레이미, 라이언 머피 등이 포함됐다.
액션 스릴러에 호러를 결합한 연출, 버라이어티가 본 나홍진 감독
버라이어티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가 액션 스릴러의 속도감에 호러의 충격을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 장편 데뷔작 《추격자》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뒤, 《황해》와 《곡성》으로 해외에서도 입지를 넓혔다고 소개했다. 특히 《곡성》은 장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얻은 작품으로 꼽았다. 10년 만의 신작 《호프》는 전개를 예측하기 어려운 액션 호러로 평가했다.
《호프》의 배경은 비무장지대에 있는 항구 마을 호포항이다.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에게서 호랑이를 봤다는 말을 들은 뒤, 마을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건이 이어진다. 국내 개봉일은 7월 15일이었다. 나홍진 감독은 북미 개봉 행사에서 관객의 예상 범위에 머물지 않도록 "예측할 것 같을 때 장르를 바꾸고, 코미디를 넣는" 방식으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칸 경쟁 부문 거쳐 북미 1,560개관에 오른 《호프》
나홍진 감독은 앞서 할리우드 리포터가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 감독 30인'에도 포함됐다.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제64회에 《황해》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올랐고, 2016년에는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호프》는 올해 5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영됐다.
《호프》는 네온(NEON) 배급으로 2026년 9월 9일(현지시간) 북미 1,560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 주말인 11~13일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고, 닷새간 누적 수익은 5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참고자료
이투데이, '나홍진 감독, 美 할리우드 리포터 영향력 있는 장르 감독 30인 선정', 2026.09.04
이투데이, '호프, 북미 개봉 5일 만에 500만 달러…주말 박스오피스 8위', 2026.09.15
Variety, 'Horror Impact Report: From James Wan to Curry Barker to Naomi Ackie, Variety Crowns the Talent Defining the Genre', 2026.10.07
이투데이, '나홍진, 美 버라이어티 호러 임팩트 선정⋯호프 조명', 202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