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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정주리 감독, 한불 수교 140주년 '프렌치 나이트'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2026.10.30
  • 출처 KoBiz
  • 조회수22

슈발리에 수훈…장편 세 편 모두 칸 상영, 신작은 한국·프랑스·룩셈부르크 공동제작

 

 

'2026 프렌치 나이트' 참석자들, 가운데 정주리 감독 <주한프랑스대사관>

영화 《도라》의 정주리 감독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받았다. 훈장은 10월 10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주한프랑스대사관 주최 '2026 프렌치 나이트'에서 수여됐으며, 대사관은 14일 이 사실을 알렸다.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문화 분야의 창작 성과나 프랑스와 세계 문화예술에 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수훈자를 정하며, 슈발리에·오피시에(Officier)·코망되르(Commandeur) 세 등급으로 나뉜다. '프렌치 나이트'는 한국과 프랑스 영화인의 교류를 위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마련한 자리로,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렸다. 행사에는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KOFIC) 위원장과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양국 영화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관객의 격려에서 출발한 3개국 합작 《도라》

정주리 감독은 수훈 자격을 두고 고민했지만 파리와 칸을 비롯해 프랑스 여러 도시에서 만난 관객들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분들의 격려로 '영화 속 삶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그 힘으로 전례 없는 형태의 합작 영화를 만들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라》는 한국·프랑스·룩셈부르크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 만든 공동제작 영화로, 2025년 신설된 영진위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출연했고, 촬영은 남해에서, 후반작업은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서 이뤄졌다. 원인 모를 병을 지닌 도라(김도연)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며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겪는 이야기다.

《도희야》부터 《도라》까지, 칸이 지켜본 정주리 감독의 장편

정주리 감독의 장편은 모두 칸영화제에서 상영됐다. 2014년 데뷔작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소개됐고, 8년 뒤 《다음 소희》가 비평가주간 폐막을 맡았다. 《도라》는 올해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5월 17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됐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칸영화제 병행 섹션이다.

훈장을 전달한 미셸 미라이에 주한 프랑스대사대리는 칸영화제를 정주리 감독의 가장 꾸준한 지지자이자 열성적인 팬에 빗댔다. 미셸 미라이에 대사대리는 “감독님의 작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강인하고 단단한 인물들을 우리 앞에 드러내고, 그 인물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고 말했다. 칸에서 작품을 이어 선보여 온 정주리 감독이 《도라》 이후 어떤 작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참고자료

  • 경향신문, '도라 정주리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2026.10.14

  • 여성신문, '칸이 세 번 부른 정주리, 프랑스 슈발리에 수훈...장병욱 촬영감독 앙제뉴상', 2026.10.21

  • The Korea Times, 'Korean filmmaker July Jung awarded French cultural honor', 2026.10.14

  • 스타뉴스, '김도연, 칸 간다..도라,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 쾌거', 2026.04.15

  • 보그 코리아, '칸영화제가 주목하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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