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감독, 시나리오 작가, 독립영화 전문가 등 골고루 포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새로운 영진위원 7인을 발표했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 강원숙 프로듀서, 김영호 촬영감독, 김현정 작가, 모지은 감독, 조영각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 주유신 부산 영산대학교 교수 등 7명을 영화진흥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영진위원들은 2019년 10월까지의 2년 임기 기간 동안 영화진흥기본계획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운영계획 수립 및 시행은 물론 정관 개정과 폐지 등 영화 관련 정책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영화진흥위원회의 연간 산업 계획 및 예산과 결산은 물론이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재산에 관한 운영 등도 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현재 직무대행 체제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역시 영진위원들이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와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임된 영진위원 7명이 영화계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아시스>와 <시> 등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제작해온 나우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서, <중천> <해운대> <타워> 등에 참여한 김영호 촬영감독은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의 추천으로 임명됐다. 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의 모지은 감독은 한국영화감독조합 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황진이> <덕혜옹주> 등의 각본가인 김현정 작가는 현재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로 일하고 있다. 강원숙 프로듀서 역시 <대호> <오빠생각> <널 기다리며> 등에서 공동투자총괄 등을 담당하며 영화 투자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 또 2005년 독립영화계 인사로 처음 영진위원이 된 김동원 감독 이후 12년 만에 독립영화계의 조영각 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됐으며 부산 지역 영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유신 교수도 영진위 위원에 포함됐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영진위원 7인 중 4인이 여성 위원으로 임명된 점도 눈에 띈다.
문체부는 총 8인의 영진위원 중 검증을 마친 7명을 우선 발표하고, 나머지 한 명은 추천 절차를 다시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