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즈음 오픈, 그곳은 ‘오직 영화뿐인 공간’이 될 것
LA의 유서 깊은 단관극장인 비스타 극장(Vista Theatre)을 매입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극장을 사들였다. 7월 6일(현지 시간)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비스타 극장(Vista Theatre)을 사들였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감독은 닥스 셰퍼드의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해 “아무도 모르는 사실 하나를 밝히겠다. 비스타 극장을 샀다”고 밝혔다. 감독은 현재 코로나로 문을 닫은 비스타 극장을 크리스마스 즈음에 열 것이며 그곳은 ‘오직 영화뿐인 공간’이 될 거라 전했다.
감독은 앞서 2007년 미국 비벌리힐스의 뉴 비벌리 시네마(New Beverly Cinema)를 인수한 바 있다. 이 극장은 주로 타란티노 감독이 개인 소장하고 있는 35mm와 16mm 아날로그 필름들을 상영하는 곳이다. 감독은 “지난 6월 뉴 비벌리 극장 문을 열었고, 모든 쇼가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새로 사들인 비스타 극장에선 “필름 프린트를 받아 새로운 영화를 상영할 것”이라며 “뉴 비벌리 극장같진 않을 것이다. 뉴 비벌리 극장에는 그곳만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가 있다. 비스타 극장은 보석같은 곳이다. 최고의 작품들을 상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23년 10월 9일 문을 연 비스타 극장은 단관 극장으로,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쓴 영화 <트루 로맨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