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인 첫 수상 — 토론토 에버트 감독상에 이은 북미 성과

영화 《가능한 사랑》 포스터 <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이 제49회 밀밸리영화제 어터상(Auteu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영화인 가운데 이 상을 받는 첫 사례다. 넷플릭스는 9월 3일 수상자 선정 사실을 알리면서,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같은 영화제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밀밸리영화제는 캘리포니아영화연구소(California Film Institute)가 주관해 1977년 출범했고, 매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밸리에서 열린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다큐멘터리를 주로 다룬다. 어터상은 한 영화인이 이어온 창작 세계와 영화에서 이룬 성취를 기준으로 수여되며, 스포트라이트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온 창작자의 새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얽히는 두 부부
《가능한 사랑》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얽히는 두 부부를 다룬다. 해고된 노동자 호석과 그 아내 미옥, 다큐멘터리 연출가 예지와 남편 상우는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서로가 놓인 삶의 자리와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욕망을 확인하게 된다. 호석 역은 설경구, 미옥 역은 전도연이 맡았고 예지와 상우는 각각 조여정과 조인성이 연기했다. 각본에는 이창동 감독과 오정미 작가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에버트 감독상에 이은 북미 수상
《가능한 사랑》은 《버닝》 이후 8년 만에 나온 이창동 감독의 장편이다. 이창동 감독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수여하는 트리뷰트 어워즈에서도 에버트 감독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뉴욕과 토론토를 비롯해 밴쿠버, 취리히,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도 초청 명단에 올랐다. 제99회 아카데미영화상에서는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정해졌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먼저 관객과 만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북미 영화제 상영을 앞둔 《가능한 사랑》이 현지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참고자료
동아일보,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한국인 최초 美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2026.09.03
이투데이,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한국인 최초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수상', 2026.09.03
경향신문, '이창동 감독, 미 밀밸리 영화제서 한국인 최초 수상', 2026.09.03
세계일보, '이창동 감독, 美 밀밸리영화제서 한국인 최초 수상',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