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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일본의 투자/제작/배급 시스템

5) 극장

A. 상영관 - 멀티플렉스와 특수상영관

2020 년, 다음 극장들이 새로 개관하고 폐관했다.

개관(*표시는 ‘멀티플렉스’)

  • 2020-09-09 *도쿄 도호 시네마즈 다치카와 다테히
  • 2020-07-21 홋카이도 사쓰게키
  • 2020-07-02 *도쿄 도호 시네마즈 이케부쿠로
  • 2020-06-10 교토 업링크
  • 2020-04-28 후쿠오카 키노시네마 덴진
  • 2020-03-26 오이타 센트럴시네마 산코
  • 2020-03-21 이바라키 시네마선라이즈
  • 2020-03-05 *가나가와 이온시네마 자마

폐관(*표시는 ‘멀티플렉스’)

  • 2020-11-11 *에히메 시네마선샤인 오카이도
  • 2020-07-13 *아이치 도호 시네마즈 나고야 베이시티
  • 2020-06-29 *미야기 모빅스 리후
  • 2020-06-26 도쿄 유지크 아사가야
  • 2020-05-19 야마가타 츠루오카쵸나카 키네마
  • 2020-04-15 아키타 루미에르 아키타
  • 2020-03-17 이시카와 에끼마에시네마
  • 2020-03-14 치바 시어터 코마도리자
[표 6] 멀티플렉스 극장
극장명 운영기업 사이트수 스크린수
이온시네마 이온엔터테인먼트 92 785
도호시네마즈 외 도호시네마즈 70 660
유나이티드시네마, 시네플렉스 유나이티드시네마 43 389
모빅스 외 쇼치쿠멀티플렉스, 시어터즈 27 258
109 시네마즈 도큐레크리에이션 19 175
티조이 티조이 22 218
시네마선샤인 사사키흥업 14 121
코로나시네마월드 코로나월드 9 90

위를 참조하면 알 수 있지만 극장의 새로운 개관은 거의 제자리걸음이거나 그 수가 미미해 향후 더 이상의 급격한 상영관 증가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영화사가 운영하는 도호 시네마즈, 쇼치쿠 멀티플렉스, 도에이의 티조이와 도큐레크리에이션이 운영하는 109 시네마즈, 사사키흥업의 시네마선샤인, 쇼핑몰 이온의 이온시네마, 로손이 운영하는 유나이티드시네마, 지방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하는 코로나시네마월드 등이 있다. 영화를 배급하는 도호, 쇼치쿠, 도에이는 히트작 집중적으로 자사 계열의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에서 상영하기 때문에 다른 배급사보다 유리하다. 사이트 수와 스크린 수에서는 이온시네마가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각 극장의 관객 동원력에서는 도호시네마즈가 단연 압도적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은 교외의 쇼핑몰에 부속 건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도호시네마즈는 최근 몇년간 도쿄 도심에 집중적으로 극장을 개관해 왔다. 2014년에 니혼바시, 2015년에 신주쿠, 2017년에 우에노, 2018년에 히비야, 2020년에 이케부쿠로와 도심의 중심지에 최신 설비를 갖춘 극장을 오픈해 수도권의 영화 관객을 모으고 있다. 자사 빌딩의 부동산 경영과 연계한 영화관 비즈니스에서는 타사를 압도하고 있다.

특수 상영은 일부 열광적인 영화 팬을 대상으로 스크린 수를 늘리고 있다. 2011 년 109 시네마즈 가와사키가 아이맥스 극장을 열자 도쿄의 영화 팬들은 이를 위해 가와사키까지 찾아갔다.

그 후, 자본력이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 운영사는 4DX 나 스크린 X 와 같은 오락성 높은 설비나 아이맥스 레이저, 돌비 애트모스 등 최첨단의 영상 음향 설비 등 체감형의 설비 도입에 가세해 이벤트나 아이돌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상영하여 영화관으로 관객의 발길을 모으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극장당 평균 관람 티켓 가격이 2018년 1,315 엔, 2019년 1,340 엔, 2020년 1,350 엔으로 계속 소폭 증가한 것은 이 특수상영관의 고액 관람료 때문이다.

B. 영화 상영 현황 및 규모

일본 영화 상영의 특수성은 매년 자국 영화, 외국 영화를 합쳐 1,200 편 정도의 작품이 극장에서 상영된다는 점이다. 와이드릴리즈 개봉의 경우 할리우드의 일본 지사 배급작은 400-700개, 일본 영화의 경우 300-400개 스크린에 개봉된다. 오프닝 관객 동원 수에 따라 상영 스크린은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귀멸의 칼날>은 지난 10월 16일 전국 403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8일까지 사흘 간 흥행수입 46억 2,311만 7,450 엔, 관객수 342만 493 명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것은 이론상으로는 불가능한 숫자이다. 왜냐하면 403개 스크린의 모든 상영이 만석이더라도 250만 명 정도밖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호는, 도호시네마즈 신주쿠에서 12개 스크린 중 11개 스크린에서 <귀멸의 칼날>을 상영했다. 다른 도호시네마즈 극장에서도 많은 스크린에서 <귀멸의 칼날>을 상영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0, 11월에는 다른 작품의 상영 기회가 줄어들게 되어버렸다.

일본의 작은 독립영화들이 개봉되는 100석 내외의 미니시어터로는 도쿄의 신주쿠 Ks 시네마(84 석), 시부야 유로스페이스(145 석, 92 석), 시부야 이미지포럼(64 석, 98 석), 라퓨타 아사가야(48 석), 폴레폴레 히가시나카노(102 석) 등의 극장이 각자의 색깔을 내세워 특정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극장에 소규모 배급사들이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운영하는 대·중규모 영화사가 대체로 호조를 보인 반면, 소규모 극장업자의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해 멀티플렉스 운영사와 소규모 극장 운영업자 간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COVID-19의 확대로 비상사태 선포 후의 휴관이나 좌석 수 제한, 음식판매 제한 등 운영 면에서의 제약뿐 아니라 흥행수입이 예상되는 해외작품의 잇따른 개봉 연기 등 극장 운영업자의 사업규모를 불문하고 전례 없이 어려운 운영을 강요당하고 있어 2021년의 전망도 결코 밝지만은 않다.

C. 2020 년 일본 박스오피스

앞에서도 기술한 것처럼 2020년의 일본의 박스오피스는 연간 흥행 수입 1,432억 엔, 전년 대비 55%라고 하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나마 일본영화는 1,092억 엔으로 전년대비 77%로 건투한 반면 외국영화는 340억 엔, 전년대비 29%라는 참담한 결과를 얻었다.

일본 영화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은 이유는 도호 등 메이저 3사가 각각 극장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영화를 공급하지 않으면 영화 배급과 극장 흥행이 공멸해 버리기 때문이다. 극장을 지키기 위해 2차 플랫폼에 영화를 공급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반면,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극장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 않아 기대했던 화제작의 상당수는 개봉을 연기하거나 극장 개봉을 하지 않은 채 2 차 플랫폼 서비스로 직행했다.

결과적으로 메이저 3 사의 영화 성적표는 전년 대비 55%의 결과로 주춤했다. 일본 자국영화 시장에서는 연 흥행수입 719억 엔을 올린 도호가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일본영화 전체 흥행수입 1,092억 엔의 66%를 차지했다. 흥행수입이 10억 엔 이상인 21개 작품([표 4] 참조) 가운데 14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귀멸의 칼날>이 터지지 않았다면 도호도 상당히 힘든 해가 됐을 것이다. 뒤집어 보면 도호의 719억 엔을 제외한 일본영화 흥행수입은 373억 엔에 불과해 이를 쇼치쿠, 도에이가 나눈 셈이고, 이로 미루어 볼 때 외국영화의 전체 흥행수입 340억 엔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야말로 2020년의 일본 영화 산업을 구한 것은 도호, 그것도 <귀멸의 칼날>의 대박 흥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외국영화는 흥행수입 10억 엔 이상 작품은 4편으로, 9월 개봉한 <테넷> 이외의 3편은 코로나 영향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1월 사이에 개봉한 작품들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독립영화계의 배급이었던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카메라를 멈추지 마>(2017/아스믹에이스, ENBU 세미나 공동배급/흥행수입 31.2억 엔), 오모리 타츠구 감독의 <일일시호일>(2018/도쿄떼아뜨르, 요아케 공동배급/12.8억 엔) 등 흥행수입 10억 엔을 넘는 작품이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2020년은 독립영화계로부터 큰 흥행작은 나오지 않았다.

[표 7] 배급사별 2020 년 흥행수입
순위 배급사명 2020년 흥행수입
1 도호 719 억 2,370 만 4,146 엔
2 쇼치쿠 119 억 7,813 만 9,282 엔
3 디즈니 95 억 2,357 만 9,444 엔
4 워너 81 억 5,463 만 6,820 엔
5 도에이 47 억 5,561 만 1,370 엔
6 도호도와/도와픽쳐스 38 억 3,363 만 8,350 엔
7 갸갸 27 억 7,582 만 6,150 엔
8 가도카와 20 억 5,946 만 5,180 엔
9 소니픽쳐스 13 억 984 만 7,200 엔
10 아스믹에이스 8억 6,907 만 6,830 엔
11 쇼게이트 7억 9,959 만 6,770 엔
합계   1,179 억 8,312 만 1,542 엔

배급사별 흥행수입([표 7] 참조)에서는 예년 디즈니, 워너가 2, 3위를 차지해왔지만 2020년에는 많은 작품의 개봉을 연기하는 바람에 순위가 밀리고 있다. 도호도와는 유니버설 영화를 배급하고 도와픽쳐스는 파라마운트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데 양사 모두 도호의 100% 자회사이다.

D. 국가별 영화 개봉 현황

2020년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많은 작품을 개봉 연기하면서 예년에 비해 외국 영화 개봉작 수가 적었다. 그래도 일본 영화보다 많은 511 편의 외국 영화가 개봉했다.([표 8] 참조) 이 대부분은 소규모 외국영화 수입 배급사에 의한 것이다.

[표 8] 국가별 개봉 외국영화
국가별 개봉 외국영화 편수 정보 안내 표
미국 65 홍콩-중국 3
한국 19 홍콩 2
프랑스 14 이탈리아 2
미국-영국 11 스웨덴 2
영국 10 네덜란드 2
중국 7 캐나다 2
독일 6 프랑스-중국 2
오스트렐리아 4 이스라엘 2
프랑스-벨기에 4 인도 2
스페인 3 브라질 2
이외, 다수의 미국, 유럽, 아시아 합작영화, 각 국가별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러시아, 헝가리, 아일랜드, 멕시코,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1-2 편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의 개봉 연기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개봉한 것은 역시 미국 영화이다. 개봉작 수 2위는 한국 영화로서, 이제 한국 영화는 일본에서 일정한 팬을 확보해 할리우드 영화와는 또 다른 선호도를 갖게 되었다. 키네마준보 영화상을 비롯해 영화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극장에서 일주일 이상 상영을 조건으로 되어 있으나 상영 시간 및 형태가 변칙적으로 적용되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영화 상영 소재가 디지털화되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멀티플렉스에서는 라이브 공연 및 이벤트 상영이 이뤄지고 미니 시어터에서는 아마추어 작품이 DVD로 상영되기도 한다. 이런 작품들은 심의를 받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어서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