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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수출 업무 매뉴얼
3) 국제 영화제 참가
가. 국제영화제 종류 및 참가
- ① 매년 2월에 열리는 독일 베를린영화제, 5월의 프랑스 칸영화제, 9월 이탈리아의 베니스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는데 영향력이 막강하므로 국제영화제 홍보와 마케팅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야 한다. 영화가 완성되는 시기에 맞춰 가장 근접한 영화제의 마감 기한에 맞춰 출품을 고려한다. 유명한 감독의 영화라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를 피칭하여 프로그래머들의 관심을 끌고, 혹 제작 일정이 늦춰져서 마감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경우라도 예외적으로 기한 연장이 가능하도록 영화제 프로그래머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한다.
영화제는 공식 경쟁/비경쟁 부문과 비공식 부문들로 나뉘고 섹션별로 프로그래머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감독의 경력과 영화의 성격을 고려하여 적절한 섹션에 출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계 3대 영화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자부심이 강하므로 다른 두 영화제에 출품 신청했다가 선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아예 시사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영화제가 선정 가능성이 높을지 미리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② 매년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프로그래머들이 모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국제 행사이다. 이들은 유일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New Currents) 상영작을 비롯해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새로운 한국영화를 발굴해 초청하기 때문에 3대 국제영화제가 아닌 경우 부산영화제에서 전세계 최초 상영(World Premiere)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③ 액션/공포 영화라면 Sitges(스페인, 10월), Fantasporto(포르투갈, 2월), Brussel Fantasy(벨기에, 4월), FantAsia(캐나다, 7월), Neuchatel(스위스, 7월) 등의 판타지 영화제들을 겨냥할 만하다. 아시아영화와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Deauville(프랑스, 3월), Udine(이탈리아, 4월), New York Asian(미국, 6월) 등의 영화제들도 한국영화 해외 소개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다.
- ④ 영화의 특성이나 완성 시점에 따라 어느 영화제에 출품 신청할 지 계획을 세웠다면 각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마감 기한을 확인하고 출품 신청서(Entry Form)와 스크리너를 발송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해외 영화제 프로그래머 방문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스크리너를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부산영화제를 즈음하여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방한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다.
나. 국제영화제 참가
- ① 국제영화제 출품이 확정되었다면,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장과 함께 필요한 선재들을 요청한다.
보통 보도자료와 포스터 등 인쇄물, 그리고 방송 홍보용 EPK 영상물과 영화제 공식 카달로그에 들어갈 스틸 사진 및 감독 사진 그리고 현지어 자막 번역에 이용할 영문 자막 리스트 등이 필요하다. - ② 영화제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는 경우, 각 영화제 사이에 약 7~10일 정도의 프린트 배송 기간을 고려하여 일정을 짠다.
영화제 상영 요청이 많은 영화의 경우 미리 여분의 영문 프린트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영문 프린트가 모두 예약되어 있다면 영화제와 협의 하에 영문 HD 등 미리 만들어 놓은 선재들을 활용한다. 각 영화제마다 프린트 배송 규칙이 상이하므로 발송 규정(Shipping Instruction)을 받아 영화제와 제작사 어느 쪽에서 운송비를 부담하는지, 프린트가 이후 다른 영화제로 이동할 경우 어느 영화제에서 운송비를 부담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영문 프린트가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 관세가 부가될 수 있으므로 해당 운송회사가 요청하는 서류와 절차를 준수하여 반드시 ‘재반입(임시 수출)’ 조건으로 발송한다. - ③ 중소급 영화제의 경우 프린트 대여비 명목으로 제작사가 상영비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제에서 감독 및 배우를 초청할 경우 보통 상영비는 취소되며, 초청 조건(항공권 및 숙박 제공)에 따라 일정을 조율한다. 영화제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영화제 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감독이 영화제에 초청될 경우, 현지에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공항 픽업, 통역, 숙소, 공식 일정 등을 끊임없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