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투자 구조 및 주체

프랑스 영화 산업의 주요 투자 주체는 제작사와 텔레비전 채널을 꼽을 수 있다.
CNC의 2011년 제작 결산 자료를 살펴보면 제작사의 경우 2011년 전체 투자비의 25.2%를 차지하고 있다.
텔레비전의 경우 선구매방식과 공동 투자의 두 가지 방식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데 2011년 투자 규모는
총 32.5%를 차지한다. 제작사와 채널의 투자비를 제외하고 다음으로 중요한 투자 주체는 CNC와
지방의 지원, 해외의 투자, 배급사의 미니멈 개런티, 투자 조합인 소피카(Sofica) 등으로 이어진다.

<표 프랑스 영화 투자 주체>

투자주체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프랑스 제작사 26.8 22.8 25.8 26.8 31.9 25.1 26.7 28.0 27.0 25.2
SOFICA 4.6 4.5 3.1 3.1 3.5 3.9 2.8 3.8 4.3 3.0
자동지원 9.8 8.7 7.9 7.9 7.9 6.3 5.5 7.1 6.0 5.5
선지원 3.6 3.5 3.5 3.0 2.6 2.7 2.1 2.5 2.7 2.2
지방지원 1.0 1.1 1.2 1.3 1.5 1.6 1.8 2.0 1.9 1.7
TV 채널 공동제작 4.6 3.8 4.3 3.8 3.3 3.8 3.2 3.7 3.6 4.2
TV 채널의 선구매 29.7 26.2 28.1 25.5 25.3 26.9 24.5 28.7 28.9 28.3
그룹화된 위임* - - - - - - 9.8 8.8 5.2 6.6
프랑스 배급사 7.5 6.8 6.0 9.8 7.4 9.5 2.3 3.3 4.5 4.6
프랑스 비디오 1.5 2.0 2.0 3.1 2.2 2.1 1.7 0.7 0.9 1.4
공동제작 비 협정 국가
해외판매위임
- 5.6 6.5 5.3 4.2 8.2 12.8 3.2 6.5 7.0
해외투자 11 14.9 11.6 10.3 10.2 9.9 6.8 8.1 8.4 10.5

* 그룹화된 위임; 극장, 비디오를 비롯한 모든 상영시스템을 묶어서 판권 판매

출처; CNC 2011년 영화 제작 (La production cinématographique en 2011)

<그림 2011년 기준 주체별 영화 투자 분배>

* 미니멈 개런티; 극장 배급, 비디오판권, 해외판권, 그룹화된 위임을 포함한 배급관련 수익

  1. 1) 텔레비전 방송사

    프랑스정부는 방송사들의 영화에 대한 투자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유료 채널인 카날 플뤼스와
    지상파 채널의 투자 의무화를 통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텔레비전 채널의 영화 투자 방식은
    선구매나 공동제작이다.

    1. 가. 카날 플뤼스

      유료 지상파 채널인 카날 플뤼스는 매출액의 9,5%를 프랑스 영화제작에, 12.5%를 유럽영화에
      투자할 의무를 지닌다. 미니멈 개런티로 월 가입비의 3.61유로(세금제외)를 유럽 영화에,
      2.73유로(세금제외)를 프랑스 영화에 투자해야 한다. 또 영화 구매비용의 80%는 프랑스 영화에,
      구매 비용의 17%는 제작비 4백만 유로 이하의 영화 구입에 사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카날 플뤼스는
      영화 관련 지출 비용의 75%를 독립 영화 제작에 투자해야 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2011년 카날 플뤼스의 선구매 작품수는 136편으로 전체 편수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2. 나. 지상파 채널

      지상파 채널(TF1. France Télévisions 그룹, M6)은 매출의 3.2%를 유럽영화에, 2.5%를 프랑스 영화에
      투자할 의무를 지닌다. 투자 방식은 카날 플뤼스와 마찬가지로 선구매나 공동제작이 주다.
      단 선구매나 공동제작시 한 작품의 구매비용의 반이상, 공동제작비용의 반 이상을 초과해선 안된다.
      또 영화 투자비용의 75%는 독립영화 제작에 기여해야 한다. 2011년 지상파 채널의 영화제작
      투자는 6.4% 증가한 14억 3880만 유로다.

  2. 2) 소피카

    소피카(Société pour le financement de l'industrie cinématographique et audiovisuelle)는 영상 및
    영화 분야 투자해 이익을 남기는 투자 자본, 즉 투자 펀드다. 1985년 7월 11일 법에 의해 설립된 소피카는
    기업이나 개인이 참여하는데 영화 및 영상 분야에만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투자 대상은
    제작 규모가 큰 영화로 문화부 장관에 의해 승인 받은 작품들에 한해서다.
    투자 주체는 수익의 48%에 대한 세금 공제를 받게 된다. 단 소피카 참여 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소피카의
    수익금 10%를 영화 프로젝트 발전을 위한 재정에 투자한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소피카는 유럽영화의 한 작품에 대한 전체 투자비의 50%를 넘어선 안된다.
    또한 프랑스 영화 투자를 의무화하고 있다. 유럽연합국의 회원국이 공동제작의 메이저를 차지하는 경우,
    소피카의 일년 투자비의 20% 한도내에서 투자할 수 있다. 매년 소피카는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 제작 투자 규정에 대해 협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1년 소피카에 가입한 기업수는 13개로 2010년 보다 1개 기업이 줄어들었다. 활동수를 보면 3개의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투자 금액도 5백만 유로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소피카가 투자한
    영화편 수는 총 104편으로 이 가운데 프랑스어 영화는 99편에 이르는데 소피카의 투자규모는
    전체 투자에서 3%를 차지하고 있다.

    <표 5>2011년 소피카 가입 기업들및 투자 규모

    소피카 참여수 투자금액(백만유로)
    1 Cinemage 34 5.89
    2 Banque Postale image 26 5.19
    3 Soficinema 29 5.14
    4 Palatin Etoile 18 3.79
    5 Hoche Artois Images 9 2.93
    6 Confimage 13 2.45
    7 Confinova 14 2.42
    8 Manon 13 2.41
    9 UGC 4 2.40
    10 Coficup 8 2.01
    11 A Plus image 7 1.31
    12 Banque Populaire Images 3 0.27
    13 Cofanim 3 0.23
  3. 3) 공공지원

    프랑스 영화 산업 투자에서 공공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내외를 차지한다. 공공지원은 프랑스 정부가
    영화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CNC를 통한 지원과 지방의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프랑스 영화로 CNC를 통해 아그레망(승인)을 받아야 한다.

    1. 가. CNC를 통한 지원

      1946년 설립된 CNC (국립 영화 및 에니메이션 센터)는 프랑스 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영화 산업 주체들을 관리하고 지원금을 관리,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CNC를 통한 지원은 자동지원과 선별 지원으로 분류되는데 지원 분야는 제작, 배급, 상영으로 나누어진다.


      - 자동 지원

      자동 지원은 모든 영화 관련 사업주체에 제공되는 지원으로 CNC의 지원금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자동지원은 영화 수익금의 일부를 차기 작품에 자동적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 지원금의
      관리는 CNC가 맡고 있다. 즉 제작사의 경우 극장 흥행 수익, 방송, 비디오 출시 등 수익의 일부를
      차기 작품 제작비에 자동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배급사의 경우 영화가 얻은 수익의 일부를
      차기 작품 배급비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극장주들 역시 극장표에 부과되는 세금의 기여도와 비례하는
      기금 혜택을 볼 수 있다. 아래 표를 통해 보면 2011년 자동 지원금의 영화재투자는 총 6천 349만 유로로
      프랑스 영화 전체 투자 금액 13억 8903만 유로의 거의 50%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자동지원금의 49.1%가 10개의 제작사 즉 EuropaCorp, TF1 Films Production, Fidielite Films,
      France 2 Cinema, Les Production du Ch'Timi, Studio 37, Nord-Ouest Films, StudioCanal, M6 Films,
      Les Films du 24에게로 돌아갔다.

      <표6> 제작사를 통한 자동 지원금 영화재투자 규모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지원금 재투자금액
      (백만유로기준)
      70.78 73.86 70.06 74.02 68.07 63.35 69.88 66.03 66.96 63.49
      자동지원혜택영화사수 157 159 151 162 177 189 183 179 196 208

      출처; CNC 2011년 영화 제작 (La production cinématographique en 2011)

      - 선지원

      선지원은 자동지원과 달리 특정 작품을 선정해 제작뿐만 아니라 배급, 특정 영화관에 지원하는 제도다.
      선지원은 작품의 특징을 고려해 영화가 가져 올 수익금을 사전에 산정해 이에 근거해
      지원금(avance sur recettes)을 산출하는 것이다. 지원금은 연출 전과 연출 후로 나뉘어 지급된다.
      지원대상작품은 데뷔작을 준비하는 신인 감독이나 독립영화, 혹은 흥행을 기대하기 힘든 예술,
      실험 영화등이다. 지원금 규모는 2010년 기준 한 편 당 12만 유로에서 6십만 유로로 영화에 따라 산정된다.

    2. 나. 세액 공제(credit d'impot)

      영화 산업에 대한 자동지원과 선지원에 이어 세액 공제 제도가 있다.
      이 시스템은 영화 제작에 사용된 비용에 포함되었던 세금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무엇보다 제작사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지불한 세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제작사로선 자금 충당에
      실질적인 힘이 되기 때문이다.

      - 세액 공제 대상

      이 지원 조건은 프랑스 제작사, 프랑스 영화 인력 고용,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영화여야 한다.
      또 공동 제작의 경우 프랑스 자금이 80%이상 투자된 작품이어야야 한다. 그 이유는 세액 공제 제도가
      프랑스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프랑스 영화인의 활동을 돕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지원 대상은 장편 영화 제작에 대한 자동 지원금 혜택이 가능한 제작사들로 공동 제작의 경우
      최대 두 회사의 대표 제작사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촬영과 관련해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에니메이션 영화가 다른 기준을 가지는데 극영화의 경우 허가를
      받은 경우에 한해 예술적인 이유로 해외 로케 장면을 포함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후반 작업은 주로
      프랑스 지역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 프랑스와 유럽 영화 창작 발전과 다양성에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

      2011년 제작 영화 207편 가운데 131편이 예상 세액 공제를 요청했다.
      131편의 영화의 제작비는 총 7억 6360만 유로로 이 가운데 7억 1539만 유로를 프랑스에서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 지원 과정

      세액 공제 승인은 두 가지 과정을 거친다. 우선 영화 제작 승인 신청시 제출한 예상 지출 금액을 기준으로
      한 가승인이 이루어지고 다음으로 영화 촬영이 끝나고 상영 비자가 수여된 8개월 내에
      승인 확정이 이루어진다. 세액 공제는 영화 제작 예산의 80%를 초과하지 않는 한도 안에서
      프랑스 내 촬영이나 후반 작업에서 지출한 총액의 20%에 대한 세액을 면제해 돌려준다.

      - 지원 가능 지출 목록

      인건비(le personnel), 출연료(l'interpretation), 사회보장비(les charges sociales),
      무대 장치 및 의상(les decors et costumes), 교통, 보상 관리비(les transportsm defraiement et regie),
      기술비용(les moyens techniques), 필름 및 현상소 비용(les pellicules et laboratoires)

    3. 다. 지방자치 단체 지원

      프랑스 지방자치 단체들의 영화 제작 지원 역시 활발하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영화 제작 지원 기준은
      지역 내 촬영과 지역 인력 및 기술 사용등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특정 기술의 사용을
      권하기도 하고 지원금에 비례해 영화 예산의 일정 정도를 지역내에서 소비하도록 규정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최소 25%에서 최대 60%까지 지역 내 촬영을 요구한다.

      2011년 지방자치단체의 제작 지원 현황을 보면 수도권인 Ile de France에서 가장 촬영 편수가 많고
      제작 지원 규모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표7>2011년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지원금 현황

      지방 영화편수 지원금 규모(백만유로)
      Ile de France 39 12.22
      PACA 15 1.80
      Aquitaine 6 0.82
      Centre 5 0.79
      Nord Pas de Calais 5 0.74
      Bretagne 5 0.70
      Poitou Charentes 7 0.51
      Limousin 5 0.44
      Haute Normandie 2 0.30
      Martinique 2 0.30
      Alpes Maritime 3 0.26
      Languedoc Roussillon 2 0.25
      Auvergne 3 0.25
      Midi Pyrenees 2 0.25
      Franche Comte 2 0.24
      Charente 3 0.23
      Charente Maritime 3 0.21
      Lorraine 2 0.20
      Picardie 1 0.16
      Bourgogne 1 0.15
      Dordogne 1 0.10
      Pays de la Loire 1 0.05
  4. 4) 배급권 선판매

    영화 투자 주체에서 극장을 비롯해 비디오, 해외시장에서 상영 등을 포함한 선배급권위임으로 얻게 되는
    자금은 전체 투자금에서 19,6%를 차지한다. 선배급권은 극장을 비롯해 모든 상영 창구의 배급권을 묶은
    그룹화한 위임(les mandats groupes)을 비롯해 극장 배급 위임권(les mandats de distribution en salle),
    비디오 위임(les mandats video), 해외 시장 위임권(les mandats étrangers)이 포함된다.
    그룹화한 위임의 경우 여러 종류의 카테고리에서의 배급권을 묶어 일괄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각 카테고리별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 그룹화한 위임을 얻은 수익은 2011년 기준 전체 제작비에서
    13.3%를 차지한다. 이에 해당하는 영화는 주로 고예산 영화들로 7백만 유로에서 1천 5백만 유로
    예산 영화 48편 가운데 22편이, 1천 5백만 유로 이상의 영화 14편 가운데 7편에 달한다.
    그룹화된 위임이 투자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기준 6.6%다.

    <표 8>그룹화된 위임 관련 영화 편수 및 거래 금액

    2008 2009 2010 2011
    전체영화수 79 41 46 68
    프랑스주도영화 71 41 45 68
    총 금액(백만유로) 125.50 81.73 57.85 74.29
    영화1편당 평균금액(백만유로) 1.59 1.99 1.26 1.09
    관련 영화의 평균제작비(백만유로) 8.15 7.39 7.39 8.22

    한편 배급권의 경우 2011년 기준 투자에서 4.6%, 해외시장 위임으로 얻는 투자금액은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