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의 영화 참여

일본의 방송국은 영화투자, 제작에 적극적이다. 이 중, 3대 메이저라 불릴 수 있는 방송국은 후지TV,
TBS, 니혼TV이고 여기에 아사히TV, TV도쿄의 2개 방송국이 더해진다. 도호는 후지티비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아사히티비는 도에이의 계열사로 메이저영화사와 방송국은 자본관계로도 깊게
연결되어 있다.
쇼치쿠 역시 위성극장이라는 CS채널을 가지고 있어 자사 작품을 정기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현재 이들 방송국은 영화산업에서 메이저 3사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방송국 드라마가 영화화될 경우, 방송국은 제작비의 반 이상을 부담하면서 메인투자로 간사역을 담당,
해외세일즈도 자체적으로 소화해 낸다. 이 경우에는 방송국 주도의 영화가 되어 감독도
티비출신 감독을 기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화 개봉 시 방송국 전체가 개봉영화 홍보 모드에
돌입하는데 전사를 동원하여 가장 효과적인 홍보로 성공확률 또한 높은 곳이 바로 후지티비이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박스오피스 수위에 있는 실사 일본영화로는 후지티비+도호 작품이 많다.
즉, 후지티비 인기 드라마의 영화화작품이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뒤를 TBS가 잇고 있고 실사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강한 곳은 니혼티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