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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제작 가이드

Ⅲ. 피치포럼 및 마켓 (Pitching Forum & Market)

국내 다큐멘터리 시장에서도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 및 지원을 받으려면 ‘피칭’이 필요 자격 조건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피칭의 주체인 프로듀서나 감독뿐만 아니라 지원 기관의 관계자와 심사위원들에게도 실전 피칭은 익숙하지 않다.
피칭은 주어진 시간 안에 잠재적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 또는 참여하게 만드는 설득의 기술이자 스토리텔링의 종합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III. 피치 포럼 및 마켓(Pitching Forum & Market)

최근 몇 년 사이 ‘국제 공동제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다큐멘터리에 대한 제작투자 환경에서도 유럽의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기존 우리나라 공적 기금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은 주로 기획안(Paper) 일괄 공모 후 심사된 평가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하게 기획안 평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미 제작된 트레일러(Trailer: 요약본 및 예고편)의 시연, 제작자의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심사위원과의 질의 응답까지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한 ‘피칭(Pitching)’이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투자자 혹은 공적기금에게는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에 대한 지원 및 투자가 가능해졌단 이야기이고 다큐멘터리 제작자 또한 더 많은 기금 확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www.bcpf.or.kr)은 2009년부터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피칭을 통해 다큐멘터리 사전제작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도 신진 영화인들을 발굴하고, 우수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2010년 피칭 제도를 도입하였다. 그 후 많은 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이 이런 피칭 제도를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알리고,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이제 국내 다큐멘터리 시장에서도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 및 지원을 받으려면 ‘피칭’이 필요 자격 조건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피칭을 준비하는 많은 국내 프로듀서들 중에 해외의 피치포럼에 선정되어 실제 피칭 경험을 가진 사람은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 참관인(Observer) 자격으로 간접 경험을 해본 사람마저도 아직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피칭의 주체인 프로듀서나 감독뿐만 아니라 지원 기관의 관계자와 심사위원들에게도 실전 피칭은 익숙하지 않다 보니 피칭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장에서는 피칭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한국의 프로듀서 또는 감독으로 신청이 가능한 해외의 주요 피치 포럼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실제 피칭의 준비 실행에 필요한 실전적인 정보들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