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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제작 가이드

Ⅰ. 프리 프로덕션

국제 공동제작으로 영화를 제작할 때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동제작의 기회 요소와 위험 요소는 물론 공동제작의 과정과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국제 공동제작은 영화 제작에 있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제작 방식과 의사결정구조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본 조달의 용이성이나 시장 확대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며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면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

1. 공동제작의 특징

국제 공동제작으로 영화를 제작할 때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동제작의 기회 요소와 위험 요소는 물론 공동제작의 과정과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아래는 국제 공동제작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첫째, 자본 조달의 다각화다. 공동제작의 가장 큰 매력은 재원의 공동출자를 통한 비용 분산에 따른 경제적 이득이다. 미국 같이 자체적으로 거대 제작비를 소화할 수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높은 비용의 제작비를 요구하는 작품을 제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자국 내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제작되기 어려운 작품일 경우 공동출자는 매력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제작 실무를 역량 있는 제작사에 전담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공동출자와 함께 제작방식까지 공유하게 된다면 많은 나라가 개입될수록 계약이 복잡해지고 조율해야 하는 문제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출자는 투자 범위로 한정하고 공동제작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있다.
둘째,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높다. 공동제작은 해외 시장 접근을 위한 효율적인 방식이 될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공동제작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공동제작은 제작시점부터 상대국과의 접촉을 일으키며 영화의 성공을 위해 참가국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즉 공동제작에 참여한 국가들은 수익 배분 문제 뿐 아니라 상대국에 자국영화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에서 긴밀한협조와 계획적인 노력을 기울여 상대국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증진시킬 수 있다. 즉, 공동제작은 기본적인 배급 범위의 확대 및 보장과 상대국의 문화적인 특성 습득과 같은 상대국의 시장에 대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공동제작은 초기공동제작 협상의 조정 과정이 번거롭고 공동제작물의 생산과 분배에 있어 공조를 구축하는데 비용 부담이 상당히 있다. 조약이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양국 모두에서 촬영해야 한다면 이에 따라 촬영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셋째, 지원 프로그램 이용이 용이해진다. 공동제작을 통해 외국 정부의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 받을 수 있다. 공식적인 계약을 통하여 작품이 각각의 공동 제작 국가들에게 자국 제작물로 인정된다면, 각국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다시말해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받을 수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유럽과 같이 공동제작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많은 국가일수록 더욱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또한 보조금은 국가적인 지원이기 때문에 퀼리티를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인식을 미리 심어주며, 이를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점이다. 그러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보조금을 제공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보조금을 받기 위한 많은 절차와 노력 등이 단순히 재정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항상 주지해야 한다. 보조금 운영주체 역시 보조금의 목적이 단순히 영화를 제작 진흥이 아닌 자국 영화산업을 보호하고 증진하려는 목적이 선두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넷째,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의 해외로케이션 촬영이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소재 다양화와 시장 개척이라는 목적 외에도, 스펙터클을 강조하는 고비용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이 증가하면서 세트 및 인력 등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제작비와 인건비가 저렴한 곳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비용이 싼 국외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할 경우에는 중국과 같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로케이션 촬영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촬영 유치를 위해 세금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나라들이 많은데 이 경우, 현지의 프로덕션 서비스 회사와 함께 작업을 해야만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촬영 분량이 많다면 공동제작을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국제 공동제작은 영화 제작에 있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공동제작의 가장 장기적인 효과는 제작 역량 강화, 즉 영화 제작기술의 발전과 특히 기술인력, 제작인력의 전문화, 선진화, 고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제작이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이점을 갖고 있다고 해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보통 공동제작의 단점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제작 방식과 의사결정구조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본 조달의 용이성이나 시장 확대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난점을 가지고 있다.
  • 제작수수료, 법률 수수료, 회계비용, 통신비, 항공료와 숙식비 등 추가비용 부담 문제
  • 제작, 인적 구성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함께 해야 한다는 점
  • 인적구성과 예산을 최초의 계약대로 유지해 가야 한다는 점, 특히 공적지원을 받을 경우 '특정 국가적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 어려울 수 있음
  • 여행 등에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적 비용
  • 제작준비 기간의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복잡한 계약 과정
그리고 또 한 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공동제작을 할 때에 나타나는 정체성의 상실이다. 여러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해서 스토리, 장르, 배우, 로케이션 등의 프로덕션 내재적인 요소들을 조합하는 식으로 접근하다보면 자국영화로서의 마케팅 포인트도 살리지 못한채 오히려 시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 다 . 한 일 공동제작 영화의 경 우 , < 싸이보그그녀>나 <사요나라 이츠카>처럼 모양새를 일본영화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배우를 섞는 게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공동제작된 영화에 대한 판권의 문제도 사전에 분명히 해야 한다. 공동 제작 시 계약상에 이러한 조항에 대한 분명한 명시가 없다면 영화가 제작된 후에 판권으로 분쟁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하다. 따라서 공동제작은 이러한 제반 조건들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