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동제작 가이드

3) 실전 피칭의 방법

피칭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피치포럼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선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부분의 피치포럼의 경우 신청에서 발표까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선정이 되면 다시 피칭을 하기까지 4주에서 6주 정도 피칭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지원 신청에는 기본적으로 패키지와 트레일러가 필요한데, 패키지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은 아래와 같다.

• a. 시놉시스(Synopsis, 간략한 줄거리로 보통 100단어부터 500 단어 정도로 단어수의 제한이 있다.)
• b. 로그라인(Logline, 한 두 문장으로 축약된 작품 소개를 의미한다.)
• c. 트리트먼트(Treatment, 작품의 내용과 정서적 호소력 등을 알 수 있도록 작성한 설명적 제작 기획안을 말한다.)
• d. 주요 제작진(감독, 프로듀서, 촬영, 편집 등의 간략한 소개가 들어가고 대부분 프로듀서와 감독의 필모그래피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 e. 예산(피치 포럼에 따라 세부 예산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지원신청 단계에서는 대부분 1 페이지의 대략적인 예산안만으로 지원 가능하다.)
• f. 예산 조달 계획(Financing plan)
• g. 제작 기간(Production Timeline, 제작 단계별로 작품의 완성도를 보장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간을 설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h. 마케팅 및 배급 계획 (영화제, 극장, 방송, 뉴미디어 등 매체별 마케팅과 배급 계획이 요구되는데, 창조적인 마케팅과 배급전략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i. 인터렉티브 미디어 활용 및 사회 참여(Social Engagement) 계획(최근 들어, 마케팅과 배급에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한 다큐멘터리의 사회참여가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피칭을 위한 트레일러는 완성된 작품의 예고편과 같이 짧은 SPOT 형식의 트레일러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응집하여 제작하여야 한다. 보통 2분에서 5분 내외가 일반적이지만 셰필드 미트마켓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1분 트레일러를 요구한다. 또한 모든 트레일러에는 영어 자막이 필수조건이다. 대부분의 피치 포럼들이 온라인으로 지원 신청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DVD의 우편 발송이 아니라 FTP 또는 Vimeo, Dailymotion 등 전문가들을 위한 HD급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 피치포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트레일러 제작에 관해서는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좋은 트레일러를 만드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훈련은 좋은 트레일러를 많이 보는 것이다. Youtube, Vimeo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다큐멘터리 트레일러를 검색하면 많은 트레일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