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동제작 가이드

(3) 적합한 파트너의 선정 기준

영화제작은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의미에서도 그렇지만 국제 공동제작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국제 공동제작은 대개 평소 친분이 있던 해외 파트너와 뜻이 맞아서 공동제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존에 친분이 있던 파트너건 새로운 파트너건 공동제작을 결정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점에서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지 이성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파트너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각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명확히 정하지 않고 공동제작을 결정하면 서로에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점들을 고려할 수 있다.

먼저, 국제공동제작 혹은 해외 배급망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 배급사, 세일즈사, 개인 등에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안을 보여주고 시나리오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 알아본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 중 이전에 국제 공동제작 경험이 많은 제작자가 있다면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파트너가 될 만한 당사자 중에서 파이낸싱이나 영화의 배급 등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계산해 봐야 한다. 특히, 상대방 국가의 지원 제도 및 세금 혜택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제작자를 선택해야 한다. 상대방의 재정적 기여에 대해서는 얼마만큼의 제작비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 지급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해당 제작자의 이전 작품을 확인해보고 평판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