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접속 통계
  • 홈
  • 국제공동제작
  • 국제공동제작
  • 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 메일쓰기
  • 페이스북
  • 트위터

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일본의 투자/제작/배급 시스템

4) 배급사

A. 메이저 3 사

[표 5] 일본영화 메이저 3 사의 지난 5 년간 흥행수입
일본영화 메이저 3사 도호, 쇼치쿠, 도에이의 2016년 부터 2020년까지의 흥행수입 정보 안내 표
  2020년 2019년 2018년 2017년 2016년
도호 719 억
2,370 만엔
771 억
318 만엔
605 억
3,663 만엔
620 억
2,311 만엔
854 억
2,670 만엔
쇼치쿠 119 억
7,813 만엔
176 억
5,297 만엔
109 억
1,069 만엔
156 억
5,002 만엔
187 억
3,986 만엔
도에이 47 억
5,561 만엔
173 억
6,871 만엔
123 억
3,485 만엔
108 억
9,421 만엔
149 억
5,932 만엔

도호(東宝, TOHO)

메이저 3사라 해도 [표 5]의 지난 5년 간의 3사 흥행 수입을 참조해보면 알 수 있듯이 도호의 독주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에서 도호의 존재는 할리우드의 디즈니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0년 도호는 약 한 달 반의 휴업과 좌석 간 거리두기 상영에도 불구하고 연간 흥행 수입 719억 2,370만 엔라는 좋은 결과를 남겼다. 지난 5년 간의 흥행 수입과 비교하면 이같은 상황에서의 결과는 경이적이라 할 수 있다. 흥행수입 10억 엔 이상의 21 작품([표 4] 참조) 가운데 도호 배급 작품은 14편(1편은 애니플렉스와 공동배급)이 있으며, 또 상영 재개 후인 8월에는 구작인 스튜디오지브리 작품을 개봉해 타사 작품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2020년 도호의 이런 흥행 성적의 요인은 <귀멸의 칼날>이 역대 흥행 성적 1위였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흥행을 기록한 것도 있지만 제작사인 애니플렉스가 도호와 공동으로 배급하지 않았다면 이만한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도호 극장 체인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었다.

쇼치쿠(松竹, SHOCHIKU)

쇼치쿠는 흥행수입 10억 엔 이상의 21개 작품 [표 4] 중 4편을 개봉해 연간 흥행 수입 119억 7,813만 엔을 올려 장기 휴업한 것에 비해서는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쇼치쿠의 지난 5년 간 흥행 수입을 돌이켜보면 해마다 변동이 심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다. 도호의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같은 히트 시리즈가 없는 쇼치쿠는 핫한 기획개발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도에이(東映, TOEI)

도에이의 연간 흥행수입은 47억 5,561만 엔으로 크게 떨어졌다. 도에이는 코로나로 위축돼 <정성을 다해 요리첩>, <461개의 도시락>, <이누나키 마을> 외 개봉작을 대폭 줄여 내놓았고 흥행수입 10억 엔 이상의 작품은 <이누나키 마을> 한편 밖에 없었다. ([표 4] 참조) 이 연간 흥행수입은 역대 메이저 3사의 흥행수입 집계 발표 이래 최저의 성적이다. 도에이가 코로나 환경에서 적극적인 개봉을 자제한 면이 있었는데 이는 오카다 유스케 도에이그룹 회장의 사망이 큰 영향을 끼친 면이 있었다.

B. 독립배급사

독립 중급 규모의 배급사로는 가도카와, 아스믹에이스, 도쿄떼아뜨르, 갸갸, 키노필름즈, 닛까츠, 쇼게이트 그리고 애니플렉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 소니픽쳐스 등이 일본 영화를 제작, 배급하고 있다.2020년에도 독립 중급 배급사를 통해 여러 작품들이 공개되었다. 이 중에서는 2020 년 영화상 후보가 된 사카모토 준지 감독 <한번도 쏘지 않았습니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 <아침이 온다>, 우치다 에이지 감독 <미드나잇 스완>의 키노필름즈,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 <해변의 영화관>, 오키타 슈이치 감독 <나는 나대로 혼자 간다>의 아스믹에이스, 도야마 후미하루 감독 <소와레>, 오오모리 타츠구 감독 <별의 아이>의 도쿄떼아뜨르가 눈에 띄었다.

소규모 독립영화계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와 한국영화 <기생충>을 배급한 비터스엔드가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오오모리 타츠구 감독 <마더>의 스타샌즈는 매번 자극적인 작품을 공개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흥행수입 10억 엔 이상 21편([표 4] 참조)의 흥행수입 합계는 750억 9천만 엔으로 일본영화 전체 흥행수입 1,092억 7,600만 엔(506편)의 68%를 차지한다. 나머지 독립영화 485편이 341억 8,600만 엔의 흥행수입을 나눠 가진 셈이다. 작품당 흥행수입 748만 엔이라는 수치인데 얼마나 독립영화 배급사가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