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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일본의 투자/제작/배급 시스템

3) 제작사

A. 영화 스튜디오 현황

스튜디오를 소유한 영화사는 도호, 쇼치쿠, 도에이, 가도카와, 닛까츠 등 5개 사가 있다. 각 회사가 기획한 작품이라도 제작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투자사를 구성해 위원회에서 제작사에 발주한다. 감독, 촬영을 비롯한 제작진은 기본적으로 프리랜서이다.

대형 영화사가 중심이 된 제작위원회는 2020 년 작품으로, <돈까스 DJ 아게타로>의 AOI TYO, <사일런트 도쿄>의 로봇, <컨피던스맨 JP>의 필름 LLP, <마스컬레이드 호텔>의 시네바자르 등에 제작을 발주했다.

B. 방송국의 영화 참여

방송국의 영화 제작 참여는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으나 최근 인터넷 광고의 영향으로 TV 광고 수입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영화 제작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광고의 감소는 제작비 절감으로 이어져 방송국의 프로그램 기획은 많은 제작비를 필요로 하는 드라마보다는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편중돼 영화화할 수 있는 드라마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오늘부터 나는!! 극장판>(NTV), <컨피던스맨 JP 프린세스편>(FUJI TV), <실>(TBS), <카지 파이널게임>(NTV),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FUJI TV), <죄의 목소리>(TBS), <오전 0 시, 키스하러 와줘>(FUJI TV), <AI 붕괴>(NTV) 등 [표 4]에 있는 흥행 수입 10 억엔 이상 영화의 상당수는 방송국이 출자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독립영화계의 작품 중에도 깐느영화제에 초청된 후카다 코지 감독의 <진심의 증거>는 나고야 TV가 제작한 심야 드라마를 극장용으로 재편집한 것이다. 또한, 나고야의 도카이텔레비젼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인생후르츠>(2017)는 많은 관객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미니 시어터에서 장기 상영을 이어간 사례로 남았다. 이처럼 지방방송국 특유의 친근한 주제를 가지고 독자적인 색깔을 내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에 주목하고 있다.

C. 출판사와의 연계

출판업계는 정보 디지털화 및 온라인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산업이다. 영화에 대한 적극적인 출자가 가능한 회사는 코믹, 에니메이션, 게임 잡지를 발행하는 슈에이샤, 고단샤, 가도카와 외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들 회사는 과거의 라이브러리들을 전자책화해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는 구독자들로부터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가도카와는 자체 원작을 적극적으로 영화로 만들고 있으며, 2020년에는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베스트셀러 소설 <소망>을 영화로 만든 바 있다. 같은 해, 슈에이샤가 발행하는 코믹 <귀멸의 칼날>의 영화화가 큰 화제가 되었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되자 단행본 만화 전 23권의 누계 판매 부수는 1억 2천만 부를 넘어섰다.

출판사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는 <죄의 목소리>가 있다. 이 작품은 고단샤가 TBS, WOWOW 와 함께 제작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일본영화 흥행수입 20위를 차지한 <시인장의 살인>(도호)은 원작 미스터리 베스트셀러가 영화화되어 발행처인 도쿄소겐샤는

중급 규모 출판사이면서도 제작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흥행수입 10억 엔 이상의 21개 작품[표 4]의 대부분은 만화와 소설이 영화화된 것이지만 출판사가 출자에 참여한 작품은 적다. <오늘부터 나는!! 극장판>은 쇼가쿠칸 소년선데이에 연재된 만화를 영화화한 것이지만 쇼가쿠칸은 출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아침이 온다>도 문예춘추사에서 원작을 발행했지만 출자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출판사는 이미 발행된 원작이 영화화되면서 다시 각광을 받아 판매 부수를 늘릴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얻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