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1) 전통 제작사

중국은 CHINA FILM GROUP, HUAXIA로 대표되는 국영 영화 기업과 민영 기업, 중외 합작 법인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 제작 투자사가 존재한다. 중국의 전통적인 6대 영화 제작사로는 완다영화사(万达影业), 화이형제(华谊兄弟), 차이나 필름 그룹(中影集团), 보나영화그룹(博纳影业), 광선미디어(光线传媒), 화책영시(华策影视)를 꼽으나 이들은 중국 내수 영화시장이 급격하게 발전한 2015년~2017년까지 주류 영화 투자 제작사를 이루었다면 최근 1~2년간 제작 편수와 흥행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는 젊고 유능한 80년대생 감독들이 이끄는 새로운 신예 감독들이 만들어낸 뉴웨이브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전통적으로 자본과 배급력의 힘으로 시장의 메이저를 차지한 제작 투자사가 한 축이며, 신흥으로 떠오른 감독이나 작가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제작사과 해외 IP를 전문적으로 리메이크하는 기획이 돋보이는 제작사, 최근 중국 관객들의 뉴미디어 모바일 사용 습관의 혁신이 계속되면서 이렇게 뉴미디어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2018 년 연초/연말 중국 상장 제작투자사 Valuation 변화>

최근 2년간 중국 영화제작사의 지형도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의 외적 요인은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로 인한 문화산업 전반의 위축이고, 내부 요인은 새롭게 등장한 신흥 제작사들과 다크호스 작품의 잇단 흥행으로 업계의 지형이 물결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국가전영국의 영화 심의 강화와 배급 허가증 발급 이후에도 영화 내외적 요인 및 기술적 문제로 상영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어서 영화 제작의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2) 신흥 제작사

Mahua Fun age (开心麻花 카이신마화)

카이신마화는 2003년에 설립되어 원래는 창작 연극 뮤지컬 제작사였는데 2012년 춘절 전날 CCTV의 대국민 춘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2015년 자체 오리지널 뮤지컬 IP 였던 <굿바이 미스터 루저(夏洛特烦恼)>를 영화화 해 14억 위안의 큰 흥행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코미디 명가로 자리잡았다. 2017년에는 <Never Say die(羞羞的铁拳)>로 22억 위안, 2018년에는 <서홍시수부(西红市首富)>로 25억 위안의 흥행을 올리며 연극 출신의 연기파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IP의 OSMU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제작사로 통한다.

Beijing Cultures (北京文化 베이징원화)

2017년 56.83억 위안으로 중국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특수부대 전랑>의 뒤에는 우경 감독과 제작사인 북경문화가 있었다. 북경문화의 원이름은 북경경시문화여유유한회사로써 북경여유(旅游)라는 여행사가 전신인 회사다. 2014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을 인수 합병하며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전면 개편한 뒤 청춘영화 흥행의 포문을 연 <동탁지니(同桌的你)>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해 2017년 <특수부대 전랑>의 대흥행 이후 2018년에는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药神)>와 2019년 <유랑지구(流浪地球)>까지 쉬지않고 대작을 만들어내는 블록버스터급 회사로 성장했다.

New Classics Media (新丽传媒 신리촨메이)

2007년에 설립되어 주로 드라마 위주로 제작했던 신리미디어는 드라마사업과 매니지먼트를 병행하여 배우들을 보유한 회사다. 2011년 <실연33일>의 성공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부흥을 알렸고, 2015년 코미디 배우인 동성붕(大鹏) 주연의 <전병협(煎饼侠)>이 11억 위안의 흥행을 거두며 점차 세를 확장했다. 클라라가 출연한 <정성>(6.57억 위안), 완벽한 타인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는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중국 리메이크 버전인 <킬 모바일(来电狂响)>은 저예산에 유명한 배우 없이도 6.4억 위안이라는 흥행을 세우며 리메이크 영화와 프랜차이즈 영화 등 기획력으로 인정받는 회사다. 2018년 말 위에원그룹(china literature)에 정식으로 인수합병됐다.

EDKO Films (安乐影片 안러잉피엔)

에드코 필름은 Bill Kong(江志强)이라는 홍콩 중국 영화계의 영향력있는 시니어 제작자가 이끄는 홍콩계 회사로, 1950년에 설립된 역사가 오랜 회사다. 홍콩 영화가 흥망성쇄를 거치며 중국 대륙으로 무대를 옮겨오는 과정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은 대표적인 회사로 손꼽히는 에드코 필름은 탕웨이가 소속된 회사로도 유명하다. 탕웨이 주연의 <착요기1,2(捉妖记2)>, <Finding Mr. Right(北京遇上西雅图)> 시리즈와 콜드워 시리즈 등 시리즈 영화에 강하며, 주성치의 <신희극지왕>이나 <心理罪之城市之光>와 같은 범죄 스릴러 영화 등 매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회사다. 에드코 필름이 건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룹 내 투자 및 제작뿐 아니라 배급을 책임지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며, 지금껏 100여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한 빌 콩은 지금도 프로듀서로서 직접 시나리오를 다 검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Alibaba Pictures (阿里影业 아리잉예)

2014년 6월에 마윈 회장이 이끄는 중국의 이커머스 기반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에서 출범한 영화 투자제작배급 스튜디오다. 설립 초기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라인업인 <미션 임파서블5>, <스타트렉>에 투자 및 중국 배급을 시작해 왕가위 감독의 <파도인> 투자 배급, <삼생삼세십리도화> 투자 제작, 한국 영화 <리얼>과 2019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북>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행보를 넓히고 있으며, 온라인 예매 서비스인 타오피아오피아오(淘票票)의 마케팅 배급을 통해 <서홍시수부> 메인 배급 및 유명 감독 제작사와의 전략 투자 계약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encent Pictures (腾讯影业 텅쉰잉예)

인터넷 공룡기업으로 유명한 Tencent에서 2015년 9월에 설립한 영화사. 텐센트 게임즈, 텐센트 웹툰, 텐센트 비디오 등과 텐센트 그룹의 콘텐츠 사업부문의 중요한 부분이며, 자체 보유한 게임 IP의 영화화와 헐리우드 스튜디오와의 합작을 시작해 현재는 많은 중고예산 영화들의 투자 및 제작참여로 라인업을 활발히 확장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워크래프트>, <베놈>, <범블비>, <비치인생> 그리고 2019년 춘절 흥행작 <유랑지구>에 투자로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은 제작 투자와 배급 기능을 같이 하는 스튜디오 형태의 회사다. 이 밖에도 <유랑지구>의 곽범 감독이 이끄는 곽범공작실(곽범문화전매유한회사)와 최근 <크레이지 에일리언>으로 건재함을 알린 닝하오 감독의 더티몽키스튜디오 등은 감독이 설립한 회사들 중 대표격인 회사다.

(1) 전통 배급사와 온라인 플랫폼 배급사 춘추전국시대

2018년 중국 영화 배급사 TOP 30위권 리스트에서 총 다섯 개의 회사는 인터넷 기업에서 출범한 신흥 배급사, 즉 온라인 예매 플랫폼 기반의 회사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영화 투자배급 업력이 평균 5년 미만인 회사로 중국의 IT 인프라 확충과 브로드밴드의 발달, 그로 인한 인터넷 산업의 고속 발전 그리고 중국 소비자들의 인터넷 습관 대중화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플레이어들로, 대부분 거대 인터넷 모기업(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중국 영화 배급사 TOP 30

출처 : 영화매체 一起拍电影, 편집 및 추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