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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인도 투자 배급 시스템 가이드
- 1. 프랑스 진출을 위한 가이드 라인
- 2. 일본의 투자/제작/배급 시스템
- 3. 미국의 투자/배급 시스템
- 4. 중국의 투자/배급 시스템
- 5. 인도 투자 배급 시스템 가이드
극장
해마다 약 18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인도에서 극장 수익은 전체 영화산업의 70%에 이를만큼 인도 영화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꾸준히 성장하던 극장 수익은 2018년도부터 국내에서만 1000억 루피(한화 약 1조 6000억 원)를 돌파하기 시작했고, 2017년 중국 시장에서의 인도영화 돌풍과 함께 급성장한 해외 극장 수익에 힘입어 국내외 모두 훈풍이 불었다. 2019년에는 극장이 역대 최고 극장 수익을 내며 성장을 과시했다.
표3. 인도의 연도별 국내외 극장수익(단위 십억 루피, 회계연도 기준)| 수익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국내극장 | 85.6 | 96.3 | 102.1 | 115.2 |
| 해외극장 | 8.5 | 25 | 30 | 27 |
| 합계 | 94.1 | 121.3 | 132.1 | 142.2 |
자료출처: 인도 상공회의소 연간 리포트(2017, 2018. 2019)
인도에는 현재 9,500여 개의 상영관이 운영 중이다. 13억이라는 인구수와 유명한 인도인들의 영화 사랑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는 아니다. 인도에서는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거센 확장세를 보이며 양과 질 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멀티플렉스와 쇠퇴의 길을 걷는 단관극장이 서로 맞물리며 전체 상영관 숫자는 서서히 줄고 있다.
그림2. 인도의 상영관 수 추이
자료출처: 인도 상공회의소 연간 리포트(2018. 2019, 2020)
멀티플렉스 상영관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350%가량 늘어난대 비해, 단관극장 상영관 수는 35%가량 줄면서 두 극장의 추이는 상반되는 양상을 확연히 보여준다. 멀티플렉스 극장은 프리미엄 상영관을 적극적으로 늘려가며 고품질 고가격 정책을 쓰는 데다, 이벤트 장소로도 각광을 받으며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전체 상영관 수는 줄었지만 멀티플렉스의 성장과 더불어 프리미엄 상영관의 증가로 티켓 가격이 상승하면서 극장 수익도 늘고 있다. 때문에 현재까지 단관극장이 상영관 숫자는 월등히 높지만, 수익 면에서는 멀티플렉스가 단관극장을 훨씬 웃돈다.
그림3. 극장 별 수익 연도별 추이(단위 10억 루피)
출처: The era of consumer A.R.T.(인도 상공회의소 연간 리포트, 2020)
부가판권
OTT를 포함한 디지털 부문은 인도 영화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중인 분야이다. 기존 국내 플레이어 외에도 2015년 넷플릭스, 2016년에는 아마존 프라임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국내 및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전이 이어졌다. 2018년부터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이 경쟁적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고, 영화 독점권 구입에 열을 올리면서 디지털/OTT 플랫폼 판권 등 부가판권 시장이 상영부문에 주요 부문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표4. 인도의 디지털/OTT 판권부문 연도별 수익(단위 10억 루피, 회계연도 기준)|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
|---|---|---|---|---|---|
| 디지털/OTT판권 | 6 | 8.5 | 13.5 | 19 | 23.8 |
자료출처: 인도 상공회의소 연간 리포트(2019. 2020)
특히 OTT 플랫폼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극장이 장기간 휴관하면서 OTT 플랫폼 가입자와 이용 시간 등이 크게 늘어 디지털 및 OTT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표5. 인도의 디지털/OTT 연도별 전체수익(단위 10억 루피, 회계연도 기준)|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예측) | 2022(예측) | |
|---|---|---|---|---|---|---|---|
| 디지털/OTT 수익 | 65 | 86 | 121 | 173 | 218 | 258 | 338 |
자료출처: A year off script(인도 상공회의소 중간 리포트, 2020)
인도의 디지털/OTT 시장규모는 이미 전체 영화시장 규모를 웃돌고 있는데, 2020년도에 코로나19가 빚은 특수상황으로 영화업계가 유례없는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눈부신 성장을 한 분야기도 하다.
표6. 인도의 디지털/OTT 시장과 영화시장 수익 및 예측(단위 10억 루피, 회계연도 기준)| 분야별 수익 | 2020 | 2021(예측) | 2022(예측) | 2021년도 성장률 | 2021년 대비 2022년 성장률 |
|---|---|---|---|---|---|
| 디지털/OTT | 218 | 254 | 338 | 17% | 33% |
| 영화 | 183 | 61 | 182 | -67% | 196% |
자료출처: A year off script(인도 상공회의소 중간 리포트, 2020)
특히 극장의 부재로 OTT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개봉이 늘었는데,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핫스타는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발리우드 주류 영화부터 남인도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지역 언어 독점권까지 확보하며 성장에 날개를 달았고, 다양한 지역 언어 콘텐츠를 무기로 한 토종 OTT 플랫폼 역시 중소도시에 가입자들을 확보하며 무섭게 성장 중이다.
OTT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개봉이 늘어나면서 OTT 규제 관련 법안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 인도의 OTT 플랫폼들은 전자 정보 기술부 소관으로 IT 법에 따라 저작권이나 음란물 개제에 대한 제재는 있었으나, 전자 정보부 내에 OTT 콘텐츠를 규제하는 법안이 없어 사실상 규제 없이 운영되어 오고 있었다. 때문에 영화들이 온라인 개봉 시에 극장과 동일한 등급심사나 및 심의 없이 개봉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결국 2020년 11월 OTT 플랫폼들을 정보 방송부 산하로 편입하기로 결정됐다. 향후 인도의 OTT 시장의 자율 규제 및 등급, 심의 등의 안건을 두고 뜨거운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