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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투자배급 시스템

중국의 투자/배급 시스템

3) 중국 OTT 플랫폼 투자 제작 시스템

1) 주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중국의 3대 동영상 플랫폼은 텐센트 그룹 산하의 텐센트 비디오(Tencent),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요쿠(Youku) 그리고 아이치이(iqiyi)다. 세 곳 모두 중국의 메이저 인터넷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로서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과 콘텐츠를 집결한 회사로 여타 다른 동영상 플랫폼들과의 오랜 기간 합종연횡을 통해 메이저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현재는 한 곳이 월등히 큰 점유율을 가지지 않은 채 모두 경쟁과 상생 관계로 온라인 동영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세 곳 모두 유료 회원가입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아이치이는 2020년 상반기 기준 유료구독자로 벌어들인 매출이 86억 위안(한화 약 1조 5천억원)으로 2019년 동기대비 26.5% 증가했다. 텐센트는2019년 12월 기준 유료 구독자수 1.06억명에 달했으며 2020년 1분기 유료 구독자수 1.12억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데이터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텐센트 비디오의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하여 1080억위안 (한화 약 18조)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8월부터 텐센트 비디오를 시작으로 유료가입회원에게 독점 콘텐츠를 선공개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며 유료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느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각 동영상 플랫폼의 경쟁적인 제작 투자 강화로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되고 있고 플랫폼 자체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아이치이의 경우 2020년에 론칭한 '미무극장(미스티 시리즈)' 프로젝트처럼 시네마틱 드라마로 참신한 스토리와 장르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이를 통해 더 많은 유료 구독자를 불러모으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추세다.

2) OTT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제작 배급 프로세스

OTT 플랫폼의 투자 제작 방식은 플랫폼에서 직접 OTT 오리지널 시리즈 혹은 웹영화 제작비를 투자해 제작하는 자체 제작 방식과 이미 투자와 제작이 완료된 콘텐츠의 권리를 확보하여 송출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웹영화의 경우 웹영화만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중소 규모의 제작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수급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며, 플랫폼에서 예산 전체를 투자하는 방식과 제작사와 공동 투자하여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3) 동영상 플랫폼 투자 및 수익 분배 모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에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할 경우 수익분배는 비교적 투명한 프로세스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플랫폼에서 자체 심의 검토를 통해 A,B,C,D 혹은 S,A,B,C로 콘텐츠의 등급과 카테고리를 결정한 후 수익배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보통 콘텐츠 판권 구매는 최소 5년 이상으로 이루어지며 독점과 비독점의 형태에 따라 등급이 다르다.

수익 창출의 파이프라인은 콘텐츠를 클릭해서 시청한 데이터에 따라 유료구독 회원의 구독료에 대한 일정 비율의 금액과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플랫폼 수수료는 약 30% 가량이며 콘텐츠 제공자(CP)에게 70%를 쉐어하는 방식이다.

4) 중국의 OTT 웹영화 역사

중국의 동영상 OTT 플랫폼용의 장편영화가 제작되고 소비된 역사는 채 10년이 되지 않는다. 2010년대 초반 샤오양, 왕타이리 두명의 창작자로 구성된 젓가락 형제가 ‘11도 청춘 시리즈 영화’중 한 편으로 직접 각본 연출 제작한 러닝타임 42분의 중편 영화 <올드보이(老男孩)>가 공개되면서 웨이디엔잉(온라인으로 공개되는 상업적 중단편 영화를 지칭하는 용어)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당시 샤오양, 왕타이리는 80후를 대표하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감독, 배우, 작가로도 재능을 발휘했고 이를 통해 역량있는 신인 영화인들이 웨이디엔잉과 온라인을 데뷔의 등용문으로 삼기 시작했다.

년도 특징 및 변천사 대표 작품
2011~2014 웨이디엔잉
신인감독 데뷔 창구
수익모델 없는 단계
젓가락 형제, 올드보이《老男孩》
2014~2015 웹무비 도약기
저예산 투자 시작
웹무비 개념 정립단계
삼생《3生》
2015~2016 웹무비 성장기
웹무비제작편수 > 극장영화
유료결제 등 BM 구축
성인기2《成人记2》
2016~2018 웹무비 폭발적 성장기
3대 플랫폼 웹무비전담
생태계 구성, 수익화
영혼파도 황천《灵魂摆渡黃泉》
2019~현재 자본, 스타, 제작시스템
자원 OTT 집중기
유료화 등 다양한 수익모델
삼중위협의 글로벌 대구출《三重威胁之跨国大营救》

출처 : Takungpao media 내용 편집

5) 2020년 상반기 OTT 웹영화 랭킹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자체제작 웹영화의 역사는 길지 않다. 국내 및 해외 영화의 VOD 방영권을 독점 또는 비독점으로 수권해 서비스하다 점차 플랫폼 간 경쟁에서 차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익스클루시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확장하는 형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동영상 플랫폼 이용시간이 증가했던 2020년 상반기 웹영화 매출이 높은 상위 30편의 총 매출액은 6억위안(한화 약 10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웹영화의 평균 제작비가 약 300만위안에서 500만위안(한화 5억~8억)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웹영화시장이 이미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 및 유통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그 중에서도 3월 19일에 아이치이와 텐센트 연합으로 독점 공개된 웹영화 <기문둔갑>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사극 액션으로 VFX 기술이 대거 투입된 영화로 익숙한 소재의 새로운 형태의 신선함으로 많은 젊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상반기 OTT 웹영화 매출 TOP 10 랭킹
랭킹 영화제목 공개 일자 매출(만위안) 매출(한화) 장르 OTT 플랫폼
1 기문둔갑《奇门道甲》 3/19 5641.00 98.4억 사극 판타지 아이치이+텐센트
2 정녀유혼:인간정《情女幽魂 : 人间情》 5/1 4225.00 73억 사극 판타지 텐센트
3 저격수《狙击手》 3/5 3037.00 52.5억 액션 전쟁 아이치이
4 귀취등 용령미굴《鬼吹灯之龙岭迷窟》 4/2 3017.00 52.1억 액션 판타지 아이치이
5 아홉개의 신《九之神丐》 1/19 2192.00 37.9억 판타지 사극 아이치이
6 봉신방 요멸《封神榜·妖灭》 3/13 2056.00 35.5억 사극 멜로 아이치이
7 귀취등 용령신궁《鬼吹灯之龙岭神官》 4/24 2013.00 34.8억 어드벤처 요쿠
8 늑대 행동《灭狼行动》 1/5 1938.00 33.5억 액션 아이치이
9 신기질1162《辛弃疾1162》 1/2 1814.00 31.3억 사극 액션 아이치이
10 거악도《巨鳄岛》 2/4 1775.00 30억 재난 액션 아이치이

자료 출처 : Wangu Guancha

6) OTT 콘텐츠 제작투자의 트렌드

“투자 가속화를 통한 콘텐츠 퀄리티 제고”

2020년은 온라인 동영상 자체제작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의 모멘텀이 되는 해다. 중국 로컬 OTT 메이저 플랫폼 모두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BEP를 넘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으며 향후 더 가파른 성장을 바라보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장편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모두 시즌제로 팬덤을 형성하며 추가적으로 투자 제작되는 것과 함께 미드폼 숏폼이라 불리는 중단편 영화와 드라마도 스핀오프되어 활발히 제작 유통되고 있다.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투자 및 제작 트렌드는 첫째, 스토리적 완성도와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고 상업영화를 제작해온 메이저 제작사들도 OTT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웰메이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할리우드 영화,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중국의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으로 분석된다.

둘째, 기존의 극장용 상업영화의 수익모델이 다변화되고 있고 극장에만 의존하던 수익모델이 OTT, VOD 등의 온라인 부가판권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점차 커지는 추세이며 이는 OTT플랫폼들의 VOD판권 가격이 높아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2020년 11월 대표적인 OTT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는 중국 로컬 OTT 플레이어들 중에서 가장 먼저 유료 구독 가격을 기존의 월 15위안에서 19위안으로 27%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은 양질의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며 과감함 마케팅비용의 투입으로 유료구독자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유료 구독료 서비스 모델의 안착과 이를 통해 수익화로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모든 OTT 플랫폼들이 직면한 과제일 것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런칭 후 6차례 이상 구독료를 인상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된다.